[김용관 발행인의 아웃소싱플러스+2] 아웃소싱 산업 최고의 불황기...성장동력을 어떻게 찾을까?
[김용관 발행인의 아웃소싱플러스+2] 아웃소싱 산업 최고의 불황기...성장동력을 어떻게 찾을까?
  • 편집국
  • 승인 2020.02.2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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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때문인가? 4차산업에 안일한 대응 때문인가?
부익부 빈익빈 심각한 업종...돌려막기와 계약해지 이어져
비즈니스 환경이 변했는데 비즈니스 구조는 30여년전과 같아
제품과 서비스 판매 방식에서 '가치 창출' 방식으로 바뀌어야
김용관 아웃소싱타임스 발행인

최근 아웃소싱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86년 K기업이 국내 최초 아웃소싱 기업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탄생한 이후 34년이 지난 오늘날 가장 불확실한 산업 분야가 되었다.

혹자는 문제인 정부가 탄생하면서 시장 자체가 '폐허'가 되었다고 문재인 정부에 책임을 전가하는가 하면 또다른 혹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너무 안일한 대응이 오늘의 상황을 불렀다고 자책하기도 한다.

문재인 정부 때문이든 4차산업 혁명에 안일한 대응 때문이든 최근 아웃소싱 산업은 대응책을 찾기 힘들정도로 '불황'에 시달리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

아웃소싱 업계는 부익부 빈익빈이 가장 심각한 업종중에 하나로 꼽히고 있다. 대형업체는 여전히 새로운 일거리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보다는 기존 계약처의 돌려막기 인력공급에 정신이 없고 중소형업체는 계약해지와 인력수급 어려움 때문에 빈곤의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

아웃소싱 업계의 문제점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변화하지 않는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과거 30여년 전이나 지금이나 하는 일과 시스템이 똑같다. 과거 30년전 처럼 사람과 기계가 할 일을 구분하지 않고 닥치는 대로 하고 있다. 아웃소싱 사업에 필수적인 각종 ERP시스템이나 스마트폰에 모바일에 SNS등 소셜마케팅이니 하는 얘기는 먼나라 얘기다.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 정책이 강화되면서 아웃소싱 산업의 미래는 이미 점쳐졌지만 아웃소싱 업계는 전혀 이에 대한 대응책을 내놓지 못했다. 더불어 물류,유통,HR 등 4차 산업 전 분야에서 플랫폼 경제, O2O서비스 등 인력공급 형태가 변화했지만 이에 대한 준비나 대응책은 전혀 없었다. 

이처럼 최근 비즈니스 트랜드가 바뀌면서 비즈니스 환경구조가 바뀌었는데 아웃소싱 업계는 사람이 하는 일도 기계가 하는 일도 모두 사람이 하며 부가가치가 없다고 하소연만 하고 있었다.

하는 일도 인력파견에 도급에 헤드헌팅,채용대행 등 닥치는 대로 다한다.한마디로 이것저것 모두 다 파는 백화점 영업을 지향하다 보니 큰 업체나 작은 업체나 차별화되지 못했다. 하는 일이 모두 똑같으니 수만개 기업이 전문성이 없는 인력공급 사업만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 요즘 같은 최고의 불황기에 아웃소싱 성장동력 어떻게 찾을 것인가? 아웃소싱 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모두의 고민일 것이다.

결론은 지금과 하는 일과 다른 일, 다른 방식, 남들이 하지 않는 일,향후 5년을 내다보는 일, 즉 성장동력 사업을 찾아 씨를 뿌리고 물을 주고 보살펴 주는 일을 해야 한다.

사업이 진짜 힘든 이유는 위에서 언급한 대로 정부가 바뀌고 4차산업혁명으로 비즈니스 환경이 급변했는데 기업구조, 즉 비즈니스 방식은 바뀌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제 비즈니스 방식이 기존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방식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다.

그럼 새로운 가치를 어떻게 찾을 것인가? 제품과 서비스가  아니라 컨텐츠,재미,감동,문화,참여,커뮤니티를 팔아야 한다. 인력공급 하지 말고 사람의 가치를 팔아야 한다.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재정리하고 우리 회사의 사업 개념을 재정립해야 한다.

아웃소싱업은 무슨 업인가?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한다. 또한 우리 회사가 매출이 떨어지고 성장세가 둔화된다면 회사의 경계를 허물고 눈을 밖으로 돌려야 한다.

타 업종과의 제휴,M&A,멘토그룹 형성 등에 최우선 목표를 두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의 얘기를 경청해야 한다. 경쟁이나 시각을 다른 각도로 분석해야 한다. 

타 업종의 솔루션과 우리 회사의 솔루션을 섞어봐야 한다.이것을 혼합,융합,복합이라 한다.컨버전스라고 한다.섞은 다음 단순화해야 한다. 단순화 해야 살아남는다.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성장동력을 찾는 첫 걸음이라고 본다. 그리고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한다.이것이 오늘을 사는 아웃소싱 종사자의 사명이라 할 수 있다.

김용관(outsourcing@kakao.com)
-아웃소싱타임스 발행인
-아웃소싱21닷컴 대표이사
-아웃소싱아카데미 대표이사
-잡박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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