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악화일로 '관광업', 특별고용지원업종 검토한다
코로나19 확산에 악화일로 '관광업', 특별고용지원업종 검토한다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0.02.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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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이재갑 장관, 관광업계 관계자 7인과 간담회 가져
"고용유지지원금 상향 등 사업장 지원 방안 마련할 것"
특별고용유지지원업종으로 지정되면 고용유지지원금 비율 등 일부 지원 내용이 대폭 확대된다.
특별고용유지지원업종으로 지정되면 고용유지지원금 비율 등 일부 지원 내용이 보다 확대된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고용노동부가 관광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를 진행한다.

이재갑 장관은 2월 25일 서울고용노동청에서 관광업계 관계자 7여 명과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곤경에 처한 관광업계의 애로사항 및 정부에 대한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에 참여한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여행 수요 감소 및 단체 행사 급감 등으로 인해 심각한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일부 여행업은 소속 직원의 임금을 삭감하는가 하면, 임원급의 급여를 보류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들은 여행업을 포함한 관광업 전체를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해 지원을 대폭 강화해야한다고 건의했다. 휴업 및 휴직 중인 기업이 부담하는 인건비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을 확대 등 사업 존속을 위해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는 것.

아울러 기업들이 편리하게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상세한 안내와 신청절차 개선도 뒷받침되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월 24일 기준 총 833개소에 코로나19 피해에 따른 고용유지지원금이 지급됐으며 이 중 절반에 가까운 411개 소가 여행업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업 외 관광업으로 확대하면 코로나19로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한 관광업 관련 사업장은 411개 소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는 "사업주 인건비 부담을 덜기 위해 노동자에게 지급한 휴업·휴직 수당 중 고용유지지원금으로 지원하는 비율을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용유지지원금을 활용하여 유급으로 휴업·휴직을 실시해달라"고 당부했다.

관광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해달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지정요건 충족여부, 산업・고용 상황 등을 세심하게 살펴보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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