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임금근로 일자리 63만 5천개 늘어.. 제조업도 반짝
지난해 임금근로 일자리 63만 5천개 늘어.. 제조업도 반짝
  • 손영남 기자
  • 승인 2020.02.2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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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9년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 발표
제조업·40대 일자리 증가 속 5,60대 일자리 가장 많이 늘어
자료제공 통계청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 인포그래픽. 자료제공 통계청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지난해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63만 5000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하락세를 보이던 제조업과 40대 일자리가 늘어나는 성과를 보이긴 했지만 대부분의 일자리가 50대와 60대 이상에서 늘었다는 점은 아직도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평이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9년 3분기(8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1873만 9000개였다. 전년 동월 대비 63만 5000개(3.5%) 증가한 것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증가 폭이 가장 컸다는 점에서 현정부의 일자리 만들기가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제조업의 일자리가 늘었다는 점이다. 제조업 일자리는 2018년 3분기 419만 6000개에서 지난해 3분기 419만 9000개로 3000개가 늘었다. 제조업 중에서 식료품 2만 1천개, 화학제품 5천개 등의 일자리가 늘었다. 

또한 고용부진에 시달리던 40대 일자리도 3만 4000개가 느는 등 희망적인 요소들이 발견된다. 40대 일자리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건 2018년 1분기 2만 2000개 증가 이후 역시 6분기 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안심하기 이르다. 이번에도 5,60대 일자리 증가가 전체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60대 이상에서 28만개, 50대에서 23만 1000개가 늘었다. 20대 이하는 8만 2천개, 40대는 3만 4천개, 30대는 8천개씩 증가하는 데 그쳤다.

5,60대 일자리의 증가는 그간 누차 지적돼온 재정일자리 사업 효과다. 재정 일자리로 분류되는 보건·사회복지업에서 16만 6000개가 늘었다는 것이 그 증거다. 보건·사회복지 일자리 증가분은 50대 4만 9000개, 60대 이상 8만 8000개로 5060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도·소매(7만 9000개), 건설업(3만 2000개) 등도 늘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26만 5000개, 여자는 36만 9000개가 늘었다. 전체 일자리에서 남녀가 차지하는 비중은 남자 58.4%, 여자 41.6%로 1년 전보다 남자 비중이 0.6%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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