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수 박사의 직업이야기39] NCS란 무엇인가
[신의수 박사의 직업이야기39] NCS란 무엇인가
  • 편집국
  • 승인 2020.03.03 0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NCS를 활용한 경력설계하기
직업학박사 신의수
직업학박사 신의수

국가직무능력표준(NCS :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이란 산업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요구되는 지식, 기술, 소양 같은 내용을 국가가 산업별, 수준별로 체계화한 표준이다. 고용과 교육, 자격을 체계화한 시스템으로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 자격 제도를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NCS는 2002년 노동부(한국산업인력공단 중앙고용정보원)에서 최초 개발하였으며 국가직업능력표준(NOS : National Occupational Standards)으로 명칭을 정했다.  

2003년부터는 교육부(직업능력개발원)에서도 1~2종목씩 개발했으며 국가직무능력표준(KSS : Korea Skill Standards)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2009~11년에는 지식경제(산업부), 국토부, 국방부, 문광부 등에서도 소수 종목을 개발하였는데 2010년 국무조정실의 조정을 통해 명칭을 국가직무능력표준(NCS :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으로 확정하고 개발은 노동부로(산업인력공단) 통일하게 되었다.

호주 것을 주로 벤치마킹하고 영국, 미국, 뉴질랜드 등의 국가의 것을 참고로 2013년 본격적인 개발과 더불어 18년까지 개발·개선돤 1,001개 NCS를 19년에 고시하고 활용과 확산에 착수하였다.

NCS의 목적은 교육훈련 활용의 총괄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NCS기반 자격체계의 완성, 산업현장에서 직무중심 작동체계 선도, 산업별 역량체계 구축과 활용 등을 통하여 국가역량체계(NQF : National Qualification Framework)의 구축에 있다. 현재까지 학벌중심사회에서는 오로지 전공학위와 자격증 중심으로 하는 스펙중심 인재의 역량을 파악했다. 

스펙(Specification)이란 원래 제품의 사양/설명서를 의미하는데 자신을 하나의 물건으로 보고 자신의 사양인 학점, 토익점수, 자격증, 경력, 입상경험 등을 말하는 것으로 그동안 취업을 준비하거나 승진을 희망하는 사람이면 대부분 이러한 스펙 쌓기에 고심하였다.  

대부분 사람들은 특성화고를 졸업하여 기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스펙을 쌓아가고자  결국은 대학에 진학하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동안 개인의 역량을 평가하는 기준으로는 고등학교를 졸업 후 현장에서 경력을 쌓은 사람보다 대학 졸업 후 취업한 사람을 더 높이 평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즉, 학벌중심사회에서는 정규학력이 높고, 국가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의 역량을 더 높게 인정해 주었다. 그러나 NQF가 적용된 능력중심사회에서는 개개인의 역량을 현장경험, 학위, 자격증 등 동등한 가치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개개인은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 부족, 저 출산 고령화로 핵심 노동인구 부족,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임금 격차 지속, 청년층의 고학력화로 노동시장 진입 연령 상승 등 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점을 해결하고 미래의 변화에 능동적이며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즉 지식수명의 단축, 직업세계의 빠른 변화, 평생직장에서 평생직업으로 패러다임 변화, 평균수명 증가에 따른 인생 3모작 설계 필요 등은 지금까지와 같은 방식으로는 국가경쟁력 제고가 더 이상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교육시장과 노동시장의 미스매치 해결을 위하여 NCS에 기반한 능력중심사회의 필요성을 모두가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배경에서 개발된 NCS는 교육훈련기관, 자격검정기관, 기업체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성화 고등학교, 전문대, 직업전문학원, 평생교육원, 직업전문학교 등에서 교육훈련과정 개발, 교수계획 수립, 교재개발, 훈련기준 개발 등에서 활발하게 적용하고 있으며 국가자격 검정기관에서는 자격종목 신설, 출제기준 개발, 검정문항 및 검정방법 등에 활용하고 있는데 자격증은 검정방식에서 과정평가형 방식으로 진화하는 과도기에 접어들었다. 

검정형 자격과 과정평가형 자격이 시장에서 어떤 것이 더 선호 될 것인가에 따라 향후 자격증 취득 방식이 달라질 것이다. 기업에서는 직원들을 채용하는 방식이 바뀜에 따라서 채용기준과 면접방법 등이 바뀌고 있다. 

또한 채용된 직원에 대한 직무배치 및 교육훈련, 승진, 그리고 성과보상 등 인사·노무관리 전 분야에 활발히 적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더 활용범위는 늘어날 것이다.

지속적으로  자신의 진로 방향을 탐색하고자 할 때, 자격증을 취득하고자 할 때, 취업을 준비하고자 할 때, 입사 후 승진이나 더 많은 연봉을 받고자 할 때, 인생 2모작 3모작을 준비하고자 할 때 등과 같이 진로분기점에서 고민만 하지 말고 NCS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자. 알기만 하는 지식 위주에서 할 줄 아는 능력중심으로의 경력설계를 하기 위해서는 NCS는 매우 유용한 도구이다.

NCS에서 직업능력이란 직업기초능력과 직무수행능력을 말하는데 직업기초능력은 모든 산업 혹은 직업에서 기업체의 특성, 성별, 직급 등에 관계없이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공통적으로 필요한 능력으로 10개 영역 34개 하위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실제로 대부분의 공공기관에서는 서류전형 후 필기전형으로 '직업기초능력' 평가 시험을 치르고 있다. 

직업윤리, 조직이해능력, 기술능력, 정보능력, 대인관계능력, 자원관리능력, 자기개발능력, 문제해결능력, 수리능력, 의사소통능력 등이 있으며 지원직무와 관련 있는 하위 단위가 설정되고 그에 따라 문제가 출제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분야에 필요한 기초직업 능력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준비해야 할 것이다.

직무수행능력은 일을 할 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능력을 의미하며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특별한 자격 요건 여부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직무수행능력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 새로 직원을 채용할 때 직원들에게 교육시켜야할 직무수행능력 시간을 줄이는 것이 곧 경영 효율을 올리는 것이 되고 직원들의 직무수행능력이 그 조직의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에 직무수행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직업기초능력처럼 자신이 하고자 지원하는 직무가 무엇인지 결정이 되었다면 국가직무능력홈페이지(www.ncs.go.kr)에서 를 확인 하면 된다. 고용직업분류에 해당하는 24개 직업분야에 1,001개 직무가 개발이 완료·고시 되었다. 

NCS에는 해당 직무에 대하여 노동시장 분석, 교육훈련 현황, 자격현황, 해외 사례분석 등이 함께 이루어져 있고 직무에 대한 개요로 직무정의, 능력단위, 능력단위별 능력단위요소, 수행준거 등이 아주 구체적으로 분석되어 있다. 또한 그 직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지식, 기술, 태도에 대한 내용과 수행하는데 필요한 기초직업능력에 대해서도 기술되어 있다.

활용패키지에는 평생경력개발 경로, 평생경력개발경로 모형, 직무기술서, 채용·배치·승진 체크리스트, 자가진단 도구 등이 있는데 이는 기업체 인사관리를 위하여 활용되고 있다.

근로자 스스로도 자신의 기초직업능력과 직무수행 능력 등 직업능력을 자가 진단하여 수준을 파악하거나 나에게 더 필요한 종목의 능력단위가 무엇인지 앞으로 추구해야 할 나의 직능유형 능력단위는 무엇인지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어 평생경력개발 경로 모형을 수립하는데 매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취업을 하고자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희망 직무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무직, 관리직이라고 대답한다. 그러나 이러한 막연한 직무선택을 가지고는 직업상담을 하기에도 당자자가 취업을 준비하기에도 너무 막연하다. 

예를 들어 경영학과를 전공한 사람이 갈 수 있는 직무는 NCS 상 중분류만 하더라도 기획사무, 총무·인사, 재무·회계, 생산·품질관리가 있으며 소분류 상으로는 기획사무는 경영기획, 홍보·광고, 마케팅으로 총무·인사는 총무, 인사조직, 일반사무로 재무·회계는 재무, 회계로 생산·품질관리는 생산관리, 품질관리, 무역·유통관리 등으로 세분화 된다. 

세분류로는 총무는 총무, 자산관리, 비상계획으로 인사는 인사, 노무관리 등으로 세분화 되는데 최소한 세분류 상 직무를 정하고 준비해야만 한다. 세분류 상 직무에 따라 필요한 기초직업능력과 직무수행능력이 다르므로 상담과 취업준비 모두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이다.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나 직업상담을 하는 사람, 그리고 인사관리자에게는 NCS는 정보의 보고이다. 자신의 진로에서 방향을 찾거나 원하는 진로를 성공적으로 성취하기 위해서 NCS를 활용하길 바란다.

신의수(jbcom0501@hanmail.net)
- (주)제이비컴 대표이사 (현) 
- 경기대학교 직업학과 박사 
- 직업상담 NCS개발위원, 학습모듈 검토위원
- 직업상담사2급 과정평가형 자격증 개발위원
- NCS컨설턴트
- (사)직업상담협회 이사 및 공동훈련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