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길의 CEO칼럼] 서양음악 7음계(音階)의 어원(語源)
[전대길의 CEO칼럼] 서양음악 7음계(音階)의 어원(語源)
  • 편집국
  • 승인 2020.03.04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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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계의 본래 어원은 모든 것이 하나님과 연결
전   대   길
(주)동양EMS 대표이사, 수필가
국제PEN 한국본부 이사 

우리가 ‘소리 음(音)+풍류 악(樂)’자의 ‘음악(音樂)’을 처음 접할 때 ‘도레미파솔라시도’란 음계(音階)부터 만난다. ‘일정한 음정의 순서로 음을 차례로 늘어놓은 것’이란 ‘소리 음(音)+섬돌 계(階)’자의 ‘음계(音階)’는 음악공부의 시발점이다. 서양음악은 7음 음계를 기초로 한다. 

이와는 다르게 한국 전통음악의 오음음계는 ‘궁(宮)·상(商)·각(角)·치(徵)·우(羽)’ 다섯 음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성(五聲)’ 또는 ‘오성음계(五聲音階)’라고도 불린다. 

사기 중 율서에 따르면 각 음의 율수의 비율은 궁을 기준으로 해서 삼분손익법을 취한 것이기 때문에 궁을 기준으로 한 피타고라스 음률과 일치한다. 

‘궁(宮)’은 서양음악 음계의 ‘도’, ‘상(商)’은 ‘레’이며 ‘각(角)’은 ‘미’이고 ‘치(徵)’는 ‘솔’이며 ‘우(羽)’는 ‘라’에 해당한다. 원래 중국에서 들어왔지만 주체적 인 수용을 하여 우리의 전통국악은 ‘궁·상·각·치·우’를 탄생시켰다고 전한다. 

약 1,000년 전에 이탈리아 교회의 성가대 지휘자이며 음악이론가인 ‘구이도 다레쵸(Guido d'Arezzo...991~1050년)’가 <세례자 요한 탄생 축일의 저녁기도>라는 곡(曲)의 가사에서 서양음악 7음 음계의 첫 머리를 따왔다. 

* 도(Do)는 ‘Dominus’라는 단어의 약자다.
  이것은 ‘하나님’을 뜻하는데 음계에서 '도'로 표시한다. 

* 레(Re)는 ‘Resonare’에서 왔다. 
  ‘하나님의 울림, 음성’이란 뜻이다. 음계에서 '레'로 표시한다. 

* 미(Mi)는 ‘Mira gestorum’ 즉 ‘하나님의 기적’이라는 단어의 약자다. 
   음계에서는 '미'로 표시한다. 

* 파(Fa)는 ‘Famili tuorum’ 즉 ‘하나님의 가족들. 제자들’의 약자다. 
  음계에서는 '파'로 표시한다. 

* 솔(Sol)은  ‘Solve polluti’ 즉 ‘구원. 하나님 사랑’의 약자다. 
  음계에서는 '솔'로 표시한다.

* 라(La)는 ‘Lavii’ 즉 ‘하나님의 입술 또는 사도들’의 약자다.  
  음계에서는 '라'로 표시한다.

* 시(Si)는 ‘Sancte Ioannets’ 즉 ‘聖요한’의 약어(略語)다.
  음계에서는 '시'로 표시한다.

음계이름의 어원

음계의 본래 어원은 모든 것이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다. 하나님을 찬양하며 모든 입술을 통해 하나님의 기적을 선포하는 내용이다. 

도로 시작하여 다시 도로 끝나는 ‘도레미파솔라시도’는 요한계시록(22:13)의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마침이라”를 나타낸다. 
 
그리고 화음(和音) 중 으뜸인 “도, 미, 솔”은 “하나님의 기적 같은 사랑”을 뜻한다. 모든 학문과 예술의 근거는 하나님과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는 ‘도레미파솔라시도’라는 음계를 사용하여 악보(樂譜)를 읽는다. 7음계의 어원이 ‘하나님의 위대함을 찬양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도레미파솔라시란 7음계가 무슨 뜻인지도 모르면서 ‘그저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하며 대충대충 살아온 지난 시절을 되돌아본다. 부끄럽기 그지없다.       
     
전   대   길
(주)동양EMS 대표이사, 수필가
국제PEN 한국본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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