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콜센터에서 코로나19 무더기 감염..컨텍센터 아웃소싱 비상
서울 콜센터에서 코로나19 무더기 감염..컨텍센터 아웃소싱 비상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0.03.10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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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소재 빌딩의 콜센터에서 확진자 최소 30명 발생
컨텍센터 아웃소싱 업계, 재택근무 솔루션과 공간 분리로 대응
서울에 위치한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서울에 위치한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서울시 구로구 소재 콜센터에서 코로나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관련된 확진자는 최소 30여 명을 넘어섰으며, 직원 등 밀접 접촉자 수에 따라 확진자 숫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시 내 가장 큰 규모의 집단 감염 사례가 콜센터에서 발생함에 따라 콜센터·컨텍센터 아웃소싱 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 구로구의 코리아빌딩 11층에 있는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것은 바로 지난 밤 일이다. 콜센터 직원 가운데 서울 노원구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직원이 그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 시작이었다.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에 따라 해당 콜센터 직원과 교육생 54명을 상대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구로구 거주 직원 7명을 포함해 최소 3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 구로구는 곧바로 빌딩 전 층을 소독하고 사무실 공간이 있는 1층부터 12층까지 전면 폐쇄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아직 검사를 받지 못한 직원 및 교육생 150여명과 확진자의 가족 등 밀접 접촉자 숫자를 고려하면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콜센터는 업무 특성상 별도의 자리에서 근무한다 하더라도 밀집된 공간에 다수가 함께 근무할 수 밖에 없는 점, 업무상 대화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하는 점 등 코로나19에 취약한 환경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토털 컨텍센터 아웃소싱 업계는 재택근무 솔루션을 도입하거나 업무지속계획(BCP) 체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코로나19 대응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손소독제나 마스크 비치 등으로 감염 확산을 방지해왔다면 좀 더 적극적인 대처 방안을 도입하고 있는 것. 특히 이미 적용된 클라우드를 기반 시스템을 활용해 직원들의 공간 분산도 이뤄내고 있다는 점이 괄목할만 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사용기업과 공동으로 집합근무 공간을 분산하며 콜센터 직원의 물리적 공간 분리도 이뤄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업계는 이번 코로나19 콜센터 집단 감염과 같은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가이드라인 마련 등 비상 조치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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