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혁 박사] 기분전환10 - 연인 때문에 속상함을 느낄 때
[강종혁 박사] 기분전환10 - 연인 때문에 속상함을 느낄 때
  • 편집국
  • 승인 2020.03.12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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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사랑을 하는 방법
첫째, 있지도 않은 사랑의 주도권을 버리자!
둘째, 맞지도 않는 사랑의 원칙을 버리자!
셋째, 상대의 입장에서 움직이는 사랑을 하자!
강종혁 청담인성교육원장
강종혁 청담인성교육원장

연인 때문에 속상함을 느끼며 사는 당신! 언제나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는 사랑의 태도 때문에 불편하기만 한 당신의 삶! 인연의 끝이라는 의혹이 드는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원석을 사랑한 보석세공사의 삶이다.

불편한 사랑

당신이 연인에게 무엇인가 강요하는 것은 주도권이 자신에게 있다는 착각에 빠져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당신은 사랑이라는 명목아래 당신도 못하는 것들을 강요하기도 한다. 만약 당신이 원하는 것을 강요했을 때 이것이 연인에게 관철되지 않으면 그 순간부터 당신의 마음은 불편해 지며, 문제해결을 위해 다툼이 발생하게 된다.

물론 다툼과 화해의 과정을 거치지만 실제로 문제 상황이 잘 해결 되었다기보다는 오히려 상처만 남아 더 이상 신뢰적인 관계를 찾아볼 수 없다. 결국 이러한 관계가 지속된다는 것은 인연의 끝이 멀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여기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의 분명한 원인은 사랑에 있어서 주도권을 쟁취하기 위해 불편한 마음을 가지는 당신의 잘못된 사랑의 태도 때문이다. 당신이 연인과의 관계에서 유의해야 할 것은 연인은 당신의 소유물이 아니며 더불어 주도권 경쟁의 대상도 아니라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이 연인과의 관계에서 보이지 않는 주도권 쟁취를 위한 경쟁을 하고 있다면 그것은 상호적 사랑이 아니라 자신만의 사랑임을 인식해야 할 필요가 있다. 물론 당신은 어느 순간이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만의 사랑을 하는 사랑의 행태를 멈추지 않는 다면 어떤 관계든 불편함과 공허함만 남게 될 것이다. 따라서 당신이 연인과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불편한 마음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연인과의 상호적인 사랑을 완성하기 위한 섬세한 사랑을 하고자 하는 변화의 삶을 살아야 한다.

섬세한 사랑을 하는 방법

당신이 진정으로 섬세한 사랑을 하고자 한다면 연인에 대한 당신의 사랑을 실천함에 있어서 있지도 않은 주도권과 원칙을 버리고 오직 상대의 입장에서 움직이기 위한 변화의 삶을 살아가는 것뿐이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삶을 살아보자.

첫째, 있지도 않은 사랑의 주도권을 버리자!
연인과의 관계에서 사랑의 주도권이 누구에게 있는가? 생각해 보자! 만약 있지도 않은 주도권 싸움을 하고 있다면 당신의 사랑은 이미 불행(不幸)한 것이다.연인을 사랑하기 시작한 처음으로 돌아가 사랑의 주도권이 누구에게 있었는가? 돌이켜 보자! 분명한 것은 서로에게 무엇이든 양보함으로써 그 당시 당신의 사랑은 참으로 평안(平安)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연인과의 관계에서 당신은 있지도 않은 사랑의 주도권을 쟁취하려고 스스로 불행에 빠져들고 있다. 따라서 섬세한 사랑을 위해서는 있지도 않은 사랑의 주도권에 대한 생각을 과감히 버리고 섬세한 사랑을 할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랑의 주도권에 대한 생각을 버리는 순간 당신은 이미 섬세한 사랑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다.

둘째, 맞지도 않는 사랑의 원칙을 버리자!
연인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가? 생각해 보자! 만약 맞지도 않은 사랑의 원칙을 서로에게 강요하고 있다면 당신의 사랑은 이미 불행(不幸)한 것이다. 연인을 사랑하기 시작한 처음으로 돌아가 서로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있었는가? 돌이켜 보자! 분명한 것은 서로에게 무엇이든 맞춰줌으로써 그 당시 당신의 사랑은 참으로 행복(幸福)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연인과의 관계에서 당신은 맞지도 않은 사랑의 원칙을 사랑이라는 명목으로 강요하며 스스로 불행에 빠져들고 있다. 따라서 맞지도 않은 사랑의 원칙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과감히 버리는 것이 필요하다. 사랑의 원칙을 버리는 순간 당신은 이미 섬세한 사랑을 하고 있는 것이다.

셋째, 상대의 입장에서 움직이는 사랑을 하자!
이 순간 당신은 연인을 움직이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생각해 보자! 만약 서로의 변화를 전제로 움직이기를 원하고 있다면 당신의 사랑은 이미 불행(不幸)한 것이다. 당신이 연인을 사랑하기 시작한 처음으로 돌아가 서로를 움직이기 위해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돌이켜 보자!

분명한 것은 서로의 어떤 모습이든 지켜줌으로써 그 당시 당신의 사랑은 참으로 설레였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연인과의 관계에서 당신은 이기적으로 상대의 변화를 요구하며 스스로 불행에 빠져들고 있다. 따라서 오직 그 사람의 있는 그대로를 지켜 주는 선에서 그가 원하는 것에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고 기다려 주는 것이 필요하다. 상대의 입장에서 움직이는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순간 당신은 이미 섬세한 사랑을 완성한 것이다. 당신이 섬세한 사랑을 하는 사람이 되었을 때 연인은 당신이 요구하지 않아도 당신의 생각대로 움직일 것이다. 섬세한 사랑은 연인과의 무한한 신뢰를 형성해 주기 때문이다.

당신은 세상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사랑의 시인(詩人)이 될 수 있는 사람이다.

원석을 사랑한 보석세공사의 이야기

보석세공 산업으로 유명한 마을이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보석 산업 하나만으로도 매우 풍요롭게 살 수 있었다. 최고의 보석세공사를 많이 배출한 이 마을에서는 전통적으로 5년마다 최고의 보석세공기술을 가진 장인을 뽑는 대회를 개최하였는데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보석세공기술의 장인으로서 최고의 영예와 부를 얻을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전 세계 보석세공 기술자들은 이 대회에 참가하여 자신의 기술을 인정받기를 원하였다. 덕분에 이 마을은 보석세공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명예와 전통을 인정받는 마을로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었다. 한편 이 마을에서는 최고의 보석세공사를 뽑는 대회를 개최한지 10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여 새롭게 열리는 대회를 의미 있는 행사로 만들기 위한 기획을 하고 있었다.

이는 특별히 선정된 과제를 주고 과제에 가장 적합한 작품을 만들어 내는 최고의 보석세공사를 선정하는 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그렇게 해서 특별과제로 제시된 이번 대회의 주제는 ‘진정한 사랑’이었다. 즉 도전자들은 보석작품에 자신의 진정한 사랑을 담아내야 했다. 명성에 걸맞게 전 세계 최고의 장인들이 모여든 이번 대회는 무려 한 달 동안의 심사 끝에 단 3개의 작품만이 최종심사만을 남겨 두었다. 최종심사는 세공사가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반영했던 의도나 가치 등의 중점사항을 소개하면 이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이었다.

드디어 사람들 앞에서 세공사들의 작품 설명이 시작되었다. 먼저 첫 번째 보석작품의 세공사가 자신의 작품을 설명했다. “저는 볼품 없는 다이아몬드 원석을 가공할 때 그 동안 갈고 닦은 최고의 세공 기술력에 불같이 뜨거운 열정을 담아 가장 화려하고 예쁜 모양의 보석을 탄생시켰습니다.” 첫 번째 세공사가 선보인 보석작품은 그의 말처럼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모양이 매우 화려하고 아름다웠다.

이어서 두 번째 보석작품의 세공사가 자신의 작품을 설명했다. “저는 볼품없는 다이아몬드 원석을 가공할 때 그 동안 갈고 닦은 최고의 세공 기술력에 과학적인 지식을 접목하여 가장 아름다운 빛을 발산하는 보석을 탄생시켰습니다.” 두 번째 세공사가 선보인 보석작품은 그의 말처럼 빛깔이 매우 영롱하고 눈이 부셨다.

첫 번째 세공사와 두 번째 세공사의 작품에 모두가 감탄을 하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으로 세 번째 세공사의 작품이 공개되는 순간 대회장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세 번째 작품은 상대적으로 특별히 아름답지도, 영롱하거나 눈부시지도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세 번째 세공사는 자신의 작품에 실망한 사람들 앞에서 차분한 어조로 설명을 시작했다. “저는 이번 대회의 과제의 중점을 ‘무엇이 진정한 사랑인가?’에 두었습니다. 저는 사실 세공할 다이아몬드 원석을 선택할 때 까지만 해도 장인으로서 보석에 어떠한 사랑을 담아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고 대회가 시작됐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몇 날 며칠을 고민해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는 문득 너무나 사랑했던 여인을 떠나보내야 했던 순간이 생각났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사랑하는 연인을 떠나보내야만 했던 이유는 당시 저는 오직 자신만을 바라보는 일방적인 사랑에 집착하여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연인에게 변화하기를 강요함으로써 연인의 본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지켜주지 못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에 저는 제가 경험한 잘못된 사랑을 통해서 보석세공사가 보석에 담는 진정한 사랑이란 원석이 가진 본래의 모습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그 원석이 품고 있는 아름다운 빛깔을 보다 더 빛 낼 수 있도록 배려하는 마음과 섬세한 기술의 결합이라고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러한 생각을 충실히 반영하여 이 작품을 만들게 되었습니다.”세 번째 세공사의 말이 끝나자 대회장은 엄숙해졌고, 이는 오직 세공사의 이야기에 감동받아 흐느끼고 있는 한 여인에 의해서만 깨지고 있었다.

심사위원들과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가장 진실한 사랑을 받으며 탄생한 다이아몬드 작품을 보면서 기립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그리고 그들의 눈가에는 진정한 사랑이 담긴 다이아몬드의 빛에 반사된 또 다른 보석을 담아내고 있었다.

[강종혁 박사 프로필]

행정학 박사
청담인성교육원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초빙교수
국립공주대학교 외래교수(전)
부천대학교 겸임교수(전)
설레임힐링연구소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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