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혁 박사] 기분전환11 - 기다림의 외로움을 느낄 때
[강종혁 박사] 기분전환11 - 기다림의 외로움을 느낄 때
  • 편집국
  • 승인 2020.03.19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참사랑의 길을 걷는 방법
첫째, 참사랑의 길은 사랑과 희생이 하나임을 깨닫는 사람만이 걸을 수 있다.
둘째, 나만을 바라보는 우리의 사랑을 하자!
셋째, 나만이 가지는 우리의 사랑을 하자!
강종혁 청담인성교육원장
강종혁 청담인성교육원장

기다림의 외로움을 느끼며 사는 당신! 언제나 바라만 보는 사랑의 태도 때문에 인연(因緣) 조차 보지 못하고 있는 당신! 퍼즐조각 같은 사랑을 기다리기만 하는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진정한 장인의 삶이다.

허망을 꿈꾸는 사랑

많은 사랑을 하고도 시간이 지나면 이 사람은 나에게 안 맞는 다고 말하거나 많은 사랑의 경험 앞에서 사랑이 부족해서 불행하다고 말하는 당신은 아마도 지금까지 자신에게 잘 맞는 인연을 못 만났기 때문이다 말하며 언젠가 자신에게 잘 맞는 인연이 나타날 거란 근거 없는 기대감으로 행복한 사랑의 미래를 꿈꾸고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당신의 이러한 사랑의 기대감은 단지 상대만을 바라보고 있는 사랑의 태도에 기인하며 이러한 사랑의 태도는 합리성을 가장한 미성숙한 사랑의 이기적인 욕망일 뿐이다. 세상에는 상대만을 바라보는 태도와는 반대로 오직 자신만을 바라보는 사랑이 존재한다. 이는 이타적이고 성숙한 사랑이며 진실한 사랑의 완성을 위한 희망이 있는 사랑을 의미한다.

우리는 이를 참사랑이라 부른다. 참사랑의 길을 걷는 것은 주어진 삶의 시간에서 효율적인 삶을 살거나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공간에서 매우 충만한 삶을 살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참사랑의 길을 걷는 삶의 공간에서는 혼자여도 일부러 진실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서나 자신에게 잘 맞는 사람들을 찾기 위해서 시간을 낭비하며 헤매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참사랑의 길을 걷는 삶의 시간에서는 혼자여도 일부러 진정한 행복을 느끼거나 행복감을 주기 위해서 삶의 공간을 낭비하며 더 이상 가슴 졸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순간 당신이 진정으로 외로운 삶에서 벗어나 행복한 사랑의 완성을 이루고자 한다면 참사랑의 길을 걷는 방법을 찾는 변화의 삶을 살아야한다.

참사랑의 길을 걷는 방법

당신이 진정으로 참사랑의 길을 걷고자 한다면 상대에게 가지는 기대와 책임감을 버리고 오직 자신만을 바라보는 사랑에 초점을 두고 우리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변화의 삶을 살아가는 것뿐이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삶을 살아보자.

첫째, 참사랑이 가지는 두 가지 의미
참사랑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먼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의미를 공유해야 한다. 먼저 참사랑이란 무엇일까? 참사랑은 사랑과 욕망을 구별할 수 있는 사람만이 알 수 있다. 여기서 사랑과 욕망의 구별은 받는 기쁨이 아닌 주는 것을 통해서 기쁨을 느껴본 사람만이 구별할 수 있다. 다음으로 참사랑의 길은 누가 걸을 수 있을까? 참사랑의 길은 사랑과 희생이 하나임을 깨닫는 사람만이 걸을 수 있다. 여기서 사랑과 희생이 하나라는 것은 오직 자신의 희생을 통해서 완전해지는 기쁨을 느껴본 사람만이 깨달을 수 있다.

둘째, 나만을 바라보는 우리의 사랑을 하자!
일반적으로 합리적인 사랑은 서로에게 기쁨을 주고받는 것을 통해서 이뤄진다.서로에게 주고받는 사랑에서 주의할 것은 서로에게 생기는 기대감이다. 서로에 대한 기대감은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서로에게 사랑의 의무를 강요하는 모습으로 변질될 수 있다. 나는 이 만큼 사랑하는데 너는 왜? 라고 하는 사랑은 이미 의무를 강요하는 것으로 본질에서 이미 변질되어 사랑을 기대한다. 이는 사랑의 과정에서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다.
그러나 참 사랑의 길은 결코 사랑의 기대감으로 상처를 주지 않는다. 따라서 사랑의 기대 앞에 본래의 순수한 사랑을 이어가기 위해서 당신이 걸어야 할 첫 번째 참사랑의 길은 나만을 바라보는 우리의 사랑을 이루는 것이다. 나만을 바라보는 우리의 사랑이란 상대에 대한 사랑의 기대감을 갖지 않는 사랑이다. 이는 사랑의 관점이 받는 것이 아닌 오직 주는 것에만 있음을 의미한다.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주기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최선의 행위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만 집중하면 되는 것이다. 만약 상호간에 나만을 바라보는 사랑의 의무를 다하게 된다면 서로에게 기쁨을 주고받는 합리적인 우리의 사랑은 저절로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셋째, 나만이 가지는 우리의 사랑을 하자!
일반적으로 합리적인 사랑은 서로에게 행복을 주고받는 것을 통해서 이뤄진다.그러나 주의할 것은 서로에게 생기는 책임감이다. 책임감은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서로에게 사랑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으로 변질될 수 있다. 나는 이 만큼 희생하는데 너는 왜? 라고 하는 사랑은 이미 연인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것으로 본질에서 이미 변질되어 사랑을 강요한다. 이는 사랑의 과정에서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다. 그러나 참 사랑의 길은 결코 사랑의 책임감으로 상처를 주지 않는다.

따라서 사랑의 희생 앞에 본래의 순수한 사랑을 이어가기 위해서 당신이 걸어야 할 두 번째 참사랑의 길은 나만이 가지는 우리의 사랑을 이루는 것이다. 나만이 가지는 우리의 사랑이란 상대에게 책임을 강요하지 않는 사랑이다. 이는 사랑의 관점이 달콤함에 있는 것이 아닌 오직 책임을 지는 것에만 있음을 의미한다.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의 모든 아픔을 함께하기 위해 오직 자신이 해야 할 최선의 행위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만 집중하면 되는 것이다. 만약 상호간에 나만이 가지는 사랑의 책임을 다하게 된다면 서로에게 행복을 주고받는 합리적인 우리의 사랑은 저절로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당신은 가장 값진 사랑을 소유한 사랑의 부자(富者)가 될 수 있는 사람이다.

진정한 장인의 이야기

일본의 한 도시에 초밥 가게로 성공한 한 청년이 살았다. 어부였던 청년의 아버지는 그가 어릴 적부터 자신이 직접 잡은 물고기들로 초밥을 만들어 주곤 하였다. 독립할 시기가 되자 어부로 살기 싫었던 청년은 자신의 새로운 삶을 위해 도시로 떠났다. 청년이 마주한 도시는 평화롭고 한가로운 어촌에 비해 화려할 뿐만 아니라 청년의 마음에는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 가득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도시생활을 시작한지 6개월이 지났음에도 쉽게 직장을 찾지 못했다. 막상 고향을 떠나자 무슨 일을 할지 쉽게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편 청년은 도시생활을 하면서 일부러 찾아가는 식당이 있었다. 그 곳은 바로 생선초밥 가게였다. 그는 고향에 계신 아버지가 그리워질 때면 과거 자신의 아버지가 만들어 주었던 생선초밥을 기억하며 언제나 그 가게에 들리곤 했다.

그런데 그 곳에는 청년과 늘 마주치는 단체손님들이 있었다. 그들은 매번 값비싼 초밥메뉴를 주문했는데 이상한 점은 그들의 표정이 밝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심지어 그 손님들은 식사를 마치고 일제히 가게를 나가면서 주방장에게 잘 먹었다든지 맛있다든지 하는 맛 표현을 하지 않았다. 물론 불평도 없었다. 때문에 가게 주방장은 항상 화난 상태였고 그 손님들이 나가고 나면 주방장은 언제나 재수가 없다며 가게 밖에 소금을 뿌리곤 했다. 주방장이 생각하기에 단체 손님들의 태도가 매우 괘씸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항상 반복되는 상황에 청년은 ‘초밥이 맛없으면 안 오면 되지, 왜 계속 먹으러 오면서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얼마 후 생선초밥 가게에서 그 손님들을 다시 마주치게 된 청년은 용기를 내어 그들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네었다. 손님들이 의외로 인사를 받아주자 청년은 평소 그들의 태도에 관해 궁금한 점을 묻기 시작했다.

청년의 질문에 그 손님들은 곧 눈물을 흘릴 것처럼 얼굴이 굳어졌지만, 손님 중 한 사람이 청년의 질문에 대한 답을 해주기 위해 입을 열었다. 자신들은 어릴 적 한 어촌에서 평화롭게 살았는데 행복한 추억이 가득한 마을에 재난이 발생해 순식간에 마을이 없어졌고, 자신들의 부모 또한 사라졌다고 했다. 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의 여파로 생긴 거대한 해일이 마을을 덮친 사건이었다. 마을 사람들이 대부분 어부였기 때문에 배를 구하기 위해 해일과 맞서다 마을과 함께 사라져 버린 것이었다. 그 손님들은 당시 어렸기 때문에 학교 옥상에 피신해 있다가 간신히 구출되어 살 수 있었다고 했다. 그들은 모든 것을 함께 잃게 되면서 고아가 되었고 행복한 추억이 가득했던 마을과 보고 싶은 가족들의 모습은 어디서도 볼 수 없다고 했다.

이야기를 듣고 있던 청년은 매번 생선초밥 가게에서 모이는 이유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에 그들은 어렸을 때 물고기를 잡아 와 맛있는 생선초밥을 만들어 주었던 부모와의 소중한 추억을 기리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그들에게는 자신들의 부모와 함께 어린 시절의 마을을 추억할 수 있는 유일한 매개체가 생선초밥이었던 것이었다. 이는 청년이 생선초밥 가게에 자주 오게 되는 이유와도 같았다.

또한 그들은 값이 비싼 생선초밥을 먹으며 더욱 슬픈 표정을 한 것에 대해서도 말해주었는데 아무리 비싸고 맛있는 생선초밥을 시켜도 어린 시절 자신들의 부모가 만들어줬던 그 맛을 느낄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청년은 어린 시절에 먹었던 초밥의 맛이 나지 않음에도 늘 이 가게에 오는지에 대해서도 물었다. 그러자 한 손님이 이렇게 대답했다. 비록 어릴 적 느꼈던 추억의 맛을 담아내지 못해도 그리고 생선초밥 값이 아무리 비싸도 자신들이 이곳에 찾아 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이 가게의 이름이 바로 자신들이 살던 마을의 이름을 딴 유일한 가게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모든 상황이 이해된 청년은 갑자기 집을 떠나기 전 아버지가 해주셨던 충고가 생각 났다. “아들아, 자신이 선택해야 할 직업은 첫째, 자신이 좋아하고 가장 잘 할 수 있어야 하며 둘째, 무슨 일을 하든 자신이 하는 일과 그와 관련된 사람들에 대한 진정한 사랑의 마음이 있어야 한다.” 이에 청년은 무엇인가 새로운 결심을 하는 것처럼 잠시 생각에 잠겼다. 얼마 후 청년은 도심에 생선초밥 가게를 열었다. 일생을 바칠 직업으로 생선초밥을 만드는 장인이 되는 것을 선택한 것이다. 그가 생각하는 장인이란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줄 수 있는 그 무엇을 만들어 내는 사람이라는 의미였다.

청년은 자신의 생선초밥 가게를 운영하며 자신의 열정과 사랑을 오로지 생선초밥에 담아내기 위해 지켜야 할 두 가지의 기본원칙과 한 가지의 특별한 운영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게를 운영했다. 그의 첫 번째 원칙은 가장 신선하고 질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었다.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질 좋은 생선을 선별하는 방법을 배웠기 때문에 질적으로 수준 높은 생선초밥을 만들어 제공하는 것이 가능했고, 청년은 그것이 자신의 가게를 찾는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그의 두 번째 원칙은 생선초밥을 만드는 자세로 모든 과정에 책임 있는 자세를 유지하겠다는 것이었다. 설사 생선초밥을 먹는 손님들이 자신의 진정성을 몰라준대도 손님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손님 입장에서 원하는 것을 고려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청년이 생각하는 책임 있는 자세란 자신의 생선초밥을 먹으러 온 손님들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이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누구나 청년이 만든 생선초밥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도록 아주 특별한 경영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점심 식사의 비용을 자율요금제로 하는 것이었다. 청년이 도입한 자율요금제란 손님이 식사에 만족한 만큼이나 경제적 형편에 따라 낼 수 있는 정도의 비용만 내면 되는 것이었다. 이에 점심시간 청년의 가게에서는 사람이 직접 돈을 받는 대신 문밖에 있는 철재 함에 손님이 자율적으로 돈을 넣게 되었다. 이렇게 시작된 청년의 가게는 생선초밥의 맛과 운영시스템이 손님들에 의해 입소문 나면서 점심시간에는 매일 같이 그가 만든 생선초밥을 먹기 위해 다양한 손님들이 찾아왔다. 물론 돈이 없는 사람들도 당당하게 와서 초밥을 배불리 먹고 갈 수 있었다. 그들 중 어떤 사람들은 초밥의 비용 대신 작은 손편지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철재 함에 아무도 모르게 넣고 가곤 했다. 청년은 그들이 남겨 놓은 편지들을 읽으며 커다란 행복감을 느끼곤 했다.

청년은 결코 자신의 직업으로 돈을 많이 벌어서 행복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직업에 종사하면서 사람들에게 사랑과 위로를 건네는 삶에 행복을 느끼는 진정한 장인이었다. 한편 주변의 지역의 생선초밥 가게 사장들은 이구동성으로 청년의 가게는 머지않아 문을 닫을 것이라 예상했다. 이는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 최고의 질 좋은 재료를 사용하면서도 가격을 비싸게 책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지타산이 맞을 리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에도 청년의 생선초밥 가게는 굳건했다. 오히려 사라지는 것은 주변의 다른 생선초밥 가게들이었다. 이 후 청년의 가게는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 지역 사람들의 위로가 되어주며 75년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청년의 가게가 이렇게 오랫동안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 그것은 청년의 가게를 찾아왔던 부자 손님들이 청년이 정성껏 만들어 준 생선초밥을 통해 아픔을 위로 받았기 때문이었다. 이에 부자들은 청년의 경영 시스템을 깊이 있게 공감하며 위로를 받은 것에 대한 보답으로 청년의 가게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점심을 먹고 갈 때면 언제나 큰 거금을 철제함에 넣고 간 것이다.

청년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기대가 아닌 오직 진정성 있는 사랑과 열정을 담아내는 과정에서 오직 자신만을 바라보며 사랑하는 사람들의 아픔까지도 책임지기 위한 자세로서 진정한 사랑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을 장인의 삶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었다.

[강종혁 박사 프로필]

행정학 박사
 청담인성교육원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초빙교수
 국립공주대학교 외래교수(전)
부천대학교 겸임교수(전)
설레임힐링연구소장(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