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코로나19 장기화되면 6개월 못버틴다 "지원확대해야.."
중소기업, 코로나19 장기화되면 6개월 못버틴다 "지원확대해야.."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0.03.27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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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 '코로나19 관련 경영실태 조사' 결과 발표
중기 70% 이상 6개월이 마지노선..휴업수당 한도 확대 등 촉구
중소기업중앙회가 코로나19로 인한 중소기업 피해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코로나19로 인한 중소기업 피해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이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질 경우 6개월 내 폐업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월 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중소기업 407곳을 설문한 '코로나19 관련 경영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된 결과는 많은 이들이 우려하고 있는 상황을 적나라하게 반영했다. 응답한 기업의 70.1%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시 6개월 이상 버티기 어렵다고 답한 것. 이중 42.1%는 '3개월 이상 감내하기 어렵다'고 답하기도 했다.

현재 '허리띠 졸라매기' 방식으로 지출을 줄이며 근근히 버티고는 있으나, 상황이 지속될 경우 더이상 버틸 재간이 없다는 판단이다.

중소기업 중 코로나19로 피해를 받았다고 답한 비율은 64.1%였으며 피해를 받고 있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31%에 불과했다. 나머지 4.9%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국내 중소기업의 과반수 이상이 코로나19로 인해 휘청이는 현실 속에 중기중앙회는 정부에 고용유지지원금 추가 확대를 촉구했다. 정부가 추경을 통해 고용유지지원금을 확대했지만 여전히 휴업수당의 지원 상한액은 고정돼 있어 현실적인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업주가 있다는 지적이다.

사실상 휴업 상태인 상황에서 고임금 근로자의 휴업수당은 정부가 정한 지원 규모 한도보다 높아 사업주 부담이 가중된다는 것. 중기중앙회는 지원 규모와 한도를 상향 조정해야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이 필요로하는 지원책은 ▲법인세율 인하 ▲고용유지지원금 지원한도 확대 및 요건 완화 ▲소상공인 사회보험료 지원 확대 ▲휴업보상금 지급 ▲방역 확대 ▲대기업 납품대금 선수금 확대 ▲특별고용지원업종 확대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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