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단짠의 허와 실
[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단짠의 허와 실
  • 편집국
  • 승인 2020.03.3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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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운동생리학 박사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먹는 것에 대한 웬만한 광고에서 볼 수 있는 광고문구다. 달고 짠 것이다. 달달하다, 짭짤하다 는 우리 입맛을 좌우하는 표현의 가장 압축적인 표현이리라?!

인생도 달달하면 얼마나 좋을까? 마는 다들 살아보면서 아시겠지만 인생은 결코 달달하지 않음은 현재진행형이다. 쓰고 시고 아리고 매운 게 사람들 사는 평균적인 모습이다. 가끔 아주 가끔 달달한 시간이 있기는 하다. 그러니까 그것을 찾아 줄기차게 살아가는지도 모르겠다.

예전에는 키가 큰 사람들에게는 “키 크면 싱겁다”는 표현을 했다. “착하고 여리다”는 비교적 좋은 의미의 뜻이라 여겨진다. 그러면 반대로 키 작으면 짠 사람일까? 라는 생각에 미친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그런대로 “알차고 건실하다”는 좋은 쪽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이처럼 달고 짠 것은 맛으로 볼 때 긍정적인 면이 더 많이 내포되어 있다. 다만 달고 짠 것의 원천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언뜻 인위적인 맛을 첨가하여야만 그 맛을 느낄 수 있다. 

단 맛의 원천은 탄수화물 중에서도 비교적 분자량이 작은 것 즉 설탕, 과당, 물엿, 이성화당 등으로 대표되는 단순당, 이탄당 등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식물류에서 얻어지는 식품은 탄수화물 함량이 높기에 입안에서 오래 씹으면 분자량이 작아져 침 안에 들어있는 효소에 의해 나중에는 단 맛을 느낄 수 있다. 일반적인 식사에서 볼 수 있는 고유의 맛이다. 

그런데 우리들은 이 맛을 느끼기 전에, 즉 충분히 씹지 않은 상태에서 삼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기에 단 맛을 풍부하게 느끼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더구나 식물류의 식자재에는 함량은 조금씩 다르지만 짠 맛의 원천이 되는 나트륨(Na)을 함유하고 있다. 하루 세끼 식사에서 식물류로부터 얻을 수 있는 충분한 정도의 나트륨을 섭취하고 있다. 

이론적으로는 일부러 나트륨(소금)을 더 먹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이다. 다만 소금을 일부 첨가할 때 음식의 맛을 더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 양은 적정수준을 넘지 않아야 한다. 

예전에는 가정에서 간장, 된장, 고추장을 만들어 음식의 맛을 냈다. 그런데 우리네 일상은 어떠한가? 다람쥐쳇바퀴처럼 세상이 복잡하고 바쁘게 돌아가다 보니 된장, 고추장, 간장을 담가 먹는 집안이 얼마나 될까요? 거의 대부분 사서 먹는다. 

예전처럼 충분한 시간을 두고 자연발효를 거쳐 만들 수가 없고 짧은 시간 안에 대량 생산을 해야 하니 인공적인 효소와 설탕, 소금으로 그 맛을 만들어낼 수밖에 없다.

외식이나 배달음식의 맛을 보면 첫 맛이 매우 강렬함을 알 수 있다. 달거나 짜거나 매운 것이다. 그래야만 맛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부지불식간에 모르게 입맛이 그렇게 길들여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맛이 없다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단 것은 급속하게 혈당을 높이고, 필요이상의 음식량(에너지)을 섭취하게 한다. 남은 에너지가 쌓여 지방으로 변하여 저장되고 과체중, 비만으로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짠 것은 삼투압을 조절하기 위해 필요이상의 수분을 섭취하게 만들고 서서히 혈압을 높인다. 더 나아가 콩팥에 과부하를 제공하여 기능이 떨어질 수도 있다. 악순환의 연속이다. 

달고 짠 것을 쫒다보면 몸은 더 달고 더 짠 것을 찾게 되고, 20~30여년 이상의 세월이 흘러가면 서서히 내분비계에 이상을 초래한다.

또 그 영향으로 순환기계의 조직과 기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비만, 당뇨, 고혈압, 동맥경화, 고지혈증, 뇌경색, 뇌출혈,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의 질환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윤희 (yhlee@posyko.com)
-운동생리학 박사
-한국운동영양학회 부회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대한육상연맹 의무분과위원(운동생리,영양,도핑 부문)
-대한요트협회 스포츠공정위원
-이제는 운동도 식사처럼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주)파시코 대표이사
-국가대표,프로스포츠 선수 영양컨설팅, 운동과 건강,영양 관련 수많은 기업 강연 전문가.
-보디빌딩 1급 지도자, 건강운동관리사 3급
-풀코스 마라톤 240여회 
-울트라마라톤 50여회 완주 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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