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고단백 아침식사는 체중(체지방)증가를 방지
[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고단백 아침식사는 체중(체지방)증가를 방지
  • 편집국
  • 승인 2020.04.0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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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운동생리학 박사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70~80년대에는 웃어른이나 다른 사람들을 만나면 “진지 잡수셨어요? “식사는 하셨습니까?” 라고 인사를 하곤 했다. 그만큼 식사하는 게 하루 중에 아주 중요한 일과였음을 담은 함축적인 말이다. 

그 이면에는 밥을 굶는 계층이나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는 현실적인 의미이기도 하다. 지금이야 먼 옛날일로 들릴지 모르나 주식인 쌀의 생산량이 부족했던 때라 전국적으로 혼식을 권장하는 것이 국가의 시책이었고 중, 고교에서는 점심 도시락에 쌀과 보리쌀이 얼마의 비율로 섞였나?를 검사하는 시간이 있었다. 

기억으로는 5:5였고 그 비율을 지키지 않으면 반성문과 함께 다른 벌칙이 주어지곤 했다. 그래서 대부분 잘 지켰으나 일부는 눈으로 검사를 하는~ 밥 위에는 5:5 비율로 섞고 그 밑에는 쌀밥으로 채우는 (엄마들이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에서)꼼수?를 쓰기도 했다.

그 이후 국가적인 수준에서 쌀의 증산정책이 다양하게 시행되었고, 여러 품종이 보급되어 90년대를 지나면서 쌀의 자급자족이 이뤄지기 시작했다. 불과 20~30여 년 전의 일이다. 

2000년대를 고비로 반대현상이 일어났다. 굶는 일이 아니라 덜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식습관이나 양상을 나타내는 Diet(다이어트)라는 단어가 “체중을 뺀다! “체중을 관리한다! 라는 뜻으로 변모하여 우리사회에 들어왔고 지금은 입만 열면 다이어트 해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한다.

아주 간단하면서도 지키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왜 체중이 증가하는가? 왜 체지방이 증가하여 몸매가 망가지고, 더 나아가 생활습관질환으로 진행되는가? 덜 움직이고 더 먹은 결과물이다. 

생활에 필요한 만큼만 먹으면 되는데 그 이상으로 먹기 때문이다. 그만큼 식량, 음식물이 풍부한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 5000년 동안 배를 곯고 살아왔기 때문에 그 보상심리로 무조건 먹고 보자 라는 심리가 은연중에 형성되어서 그럴 수도 있다. 

지혜롭게 체중(체지방) 증가를 관리를 위해서는 “고단백식품으로 구성된 아침식사를 충분히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있어서 주목된다.(A High-Protein Breakfast Prevents Body Fat Gain, Through Reductions in Daily Intake and Hunger, in “Breakfast Skipping” Adolescents, Ladify, Obesity 2015) 

이 연구에 따르면 “아침식사를 충분히 그리고 고단백식품으로 채워진 식사를 한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체지방 증가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배경으로는 단백질이 풍부한, 충분한 아침식사가 포만감을 유지하고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여 후속식사(점심, 저녁)에서 “식욕을 감퇴시키고 음식섭취량을 줄이더라! 것으로 결론지었다. 

즉 식욕중추의 신호를 조절하여 불필요한 에너지섭취량을 스스로 제한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과도한 에너지섭취량을 조절함으로써 체중증가 및 체지방증가를 제한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요즘 세상에서 뭐 살다보면 그렇게 챙겨먹기가 쉽지는 않다. 그러다보니 보상심리로 점심, 저녁 식사 시에 더 빨리, 더 많이 먹게 되고, 그 후유증으로 체지방(뱃살)이 늘어나고, 체중은 걷잡을 수없이 매일매일 증가일로로 치닫고, 통제 곤란한 악순환의 연속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저녁식사를 늦게, 많이 먹다보니 남는 에너지는 뱃살로 쌓이고, 아침에는 식욕이 없어 그냥 건너뛰기 일쑤다.

내 몸은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닙니다.
나를 위하여, 내 가족, 친지, 동료를 위하여 식사습관을 바꿔봅시다. 오늘부터라도~

이윤희 (yhlee@posyko.com)
-운동생리학 박사
-한국운동영양학회 부회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대한육상연맹 의무분과위원(운동생리,영양,도핑 부문)
-대한요트협회 스포츠공정위원
-이제는 운동도 식사처럼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주)파시코 대표이사
-국가대표,프로스포츠 선수 영양컨설팅, 운동과 건강,영양 관련 수많은 기업 강연 전문가.
-보디빌딩 1급 지도자, 건강운동관리사 3급
-풀코스 마라톤 240여회 
-울트라마라톤 50여회 완주 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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