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시설관리 부문 정규직 전환 위해 한전기술서비스 설립
한전, 시설관리 부문 정규직 전환 위해 한전기술서비스 설립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0.04.1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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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한전기술서비스' 등기 마쳐..7월부터 영업
시설관리, 환경미화, 경비, 업무용 차량 관리 업무 등
한국전력기술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해 자회사를 설립하고 등기 등록을 마쳤다.
한국전력기술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해 자회사를 설립하고 등기 등록을 마쳤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한국전력기술이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자회사를 설립했다. 한전은 간접고용근로자들을 자회사 '한전기술서비스주식회사' 소속으로 정규직 고용한다.

한국전력기술에 따르면 자회사 설립을 통한 정규직 전환 방법은 비정규직 근로자들과 논의 끝에 내린 결정이다.

한전은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전환 정책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대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노사전문가협의회에서 자회사에 대한 논의를 이어왔으며, 협의 끝에 정규직 전환 방식에 합의했다.

한전기술서비스는 앞으로 한국전력기술의 시설관리, 환경미화, 경비, 업무용 차량 관리 등 시설관리 업무를 담당하며 7월 1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전력기술 이배수 사장은 "충분한 대화로 한국전력기술과 실제 근무하게 될 근로자들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최적의 결과를 도출했다"며 "한전기술서비스의 설립으로 정규직 전환과 이에 수반되는 고용안정·처우개선이 이뤄져 근로자들이 보다 안정적인 회사 생활을 하고 삶의 질이 향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다수 공공부문의 정규직 전환이 직접고용이 아닌 자회사 설립을 통해 이뤄지고 있어, 또 다른 형태의 하청 도급이 아니냐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 설립을 통한 정규직 전환은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무늬만 바꾼 변화라는 것. 실제 자회사 설립을 통한 정규직 전환에 찬성했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실질적인 변화를 느끼지 못한 채 다시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서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기도 한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민간이 운영해온 분야에 공공부문 자회사 설립이 난립하고 있다는 비난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전력기술의 자회사 설립을 통한 정규직 전환이 향후 근로자에 대한 처우개선과 이름표 바꾸기 중 어떠한 노선을 밟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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