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로봇·항공드론 등 4대신산업 기술인력 부족현상 심각
지능형로봇·항공드론 등 4대신산업 기술인력 부족현상 심각
  • 손영남 기자
  • 승인 2020.04.21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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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까지 산업기술인력 16만 8천명 필요할 것으로 전망
2018년 말 기준, 4755명 부족..평균부족률 4.3%에 달해
4대신산업 분야 기술인력 부족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4차산업혁명을 선도할 디지털헬스케어, 스마트·친환경 선박, 항공드론, 지능형 로봇 등 4대 신산업 분야에 근무하는 석·박사급 인력 부족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급 인재 확보가 힘든 것은 어느 산업이나 마찬가지지만 4대 신산업 분야는 기존 주력 산업에 비해서도 2배 이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사실은 산업통상자원부가 2018년 말 기준 4대 신산업에 참여하는 사업체를 대상으로 산업기술인력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밝혀졌다.

조사에 따르면 4대 신산업 기술 인력은 총 10만 5천여명이며 부족인력은 4755명으로 나타났다. 평균 부족률은 4.3%이며 12대 주력산업 평균부족률인 2.2%의 갑절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4대 신산업분야 사업체는 총 5500여개로 100인 미만 중소기업 비중이 81.7%다. 필요인력은 주로 신규채용과 기존 재직자의 직무전환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8년까지 지능형로봇·항공드론·디지털헬스케어·스마트 친환경 선박 등 4대 유망신사업에 필요한 산업기술인력이 16만 8천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라 인재 확보에 서둘러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심각한 분야가 디지털헬스케어다. 디지털헬스케어는 2018년말 기준 3만 8050명으로 부족인원은 2900명에 이르러 부족률이 7.1%로 나왔다. 2028년에는 2만 5천명 많은 6만 3048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분야는 생명공학 전문지식과 데이터 분석능력을 함께 갖춘 융합 인력이 필요함에 따라 인력수급에 애로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친환경 선박은 3만 5549명이 종사하고 있고 부족률은 2.6%다. 2028년 필요인력은 4만 9217명으로 예측됐다. 항공드론은 4823명이 종사하고 있고 부족률은 4.3%이다. 지능형 로봇은 2만 6338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부족률은 2.6%다. 2028년에는 4만 6567명이 필요할 전망이다.

산업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4대 신산업에 공통적으로 부족률이 가장 높게 조사된 석·박사급 인력양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내년에는 바이오·헬스 분야 전문 인력 양성 과정도 신규 추진한다.

아울러 수요-공급간 인력 미스매치 해소 및 산업계 인력수요를 전달하기 위해 관계부처와의 협업을 강화해 나아갈 방침이라고 산업부 관계자는 전했다. 

이를 위해 교육부 신산업분야 대학정원조정 및 특성화고 학과개편 등과 관련해 산업별인적자원개발협의체를 통해 산업계 수요를 전달하는 한편, 재직자 대상으로 신기술분야 직무전환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고용부와 직업훈련체계 개편에 대해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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