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근로자 10명 중 1명은 월 100만원 못 벌어
임금근로자 10명 중 1명은 월 100만원 못 벌어
  • 손영남 기자
  • 승인 2020.04.2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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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원 미만 범위 넓혀도 세명 중 한명 해당 
농림어업·숙박음식업에서 저임금 근로자 상당수 존재
자료제공 통계청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2020년 최저임금 기준을 월 단위로 환산하면 179만 5310원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임금근로자 중 10명 중 1명은 100만원도 못 벌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3명 중 1명은 200만원을 못 벌고 있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임금 근로자 2074만 7000명 중 월평균 임금이 100만원 미만은 10.1%, 100~200만원 미만은 23.1%다. 200~300만원 미만은 31.9%, 300~400만원 미만 17.0%, 400만원 이상은 17.9% 였다.

100만원 미만을 받는 임금근로자 비중을 산업 대분류별로 보면 농림어업(30.6%), 숙박·음식점업(27.8%),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23.7%),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20.0%) 등에서 높았다.

특히 100만~200만원 미만까지 포함하면 월 200만원을 못 버는 근로자가 농림어업은 67.5%, 숙박·음식점업은 64.5%에 각각 달했다. 반면 400만원 이상을 받는 근로자는 금융 및 보험업(39.6%),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37.4%) 등에 상당수 포진해 있었다.

직업별로 보면 100만 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은 단순노무 종사자가 28.0%로 가장 많았다. 서비스종사자도 25.2%를 기록했다.

한 달에 100만 원도 벌지 못하는 임금근로자의 비중은 전년(10.2%)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100만~200만 원 미만 근로자 비중도 전년(27.1%)보다 4.0%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200만~300만 원을 버는 비중(31.9%)은 2.2%포인트 상승했다. 300만~400만 원 비중(17.0%)도 0.7%포인트, 400만 원 이상(17.9%) 역시 1.1%포인트 각각 올랐다.

전체 취업자 2750만 9000명 중 비임금 근로자는 676만 2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대분류별 취업자 규모를 보면 임금근로자는 제조업이 393만 9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도매 및 소매업 230만 7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218만 8000명 등의 순이다. 비임금 근로자는 농림어업 142만 1000명, 도매 및 소매업 132만 6000명 등으로 많았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작물재배업 75만 5000명, 음식점업 64만 2000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여자는 음식점업 108만 2000명,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 93만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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