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코앞 4월 구직급여 지급액.. 또 다시 역대 최고치 경신
1조원 코앞 4월 구직급여 지급액.. 또 다시 역대 최고치 경신
  • 손영남 기자
  • 승인 2020.05.12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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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구직급여 3월 8982억원 뛰어넘어 9933억원으로 껑충
고용부 '고용행정통계로 본 4월 노동시장 동향' 발표
올해 12조원 전망 따라 3차추경예산 통해 3조 4000억 추가 편성
4월 노동시장은 예상대로 코로나19의 한파가 거셌다. 자료제공 고용노동부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불러온 실업 사태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이 1조원에 육박했는데 이는 사상 최대 규모다.

이 추세대로라면 정부가 당초 올해 구직급여 예산으로 편성한 9조 5000억원으로는 턱도 없이 부족할 것이 자명하다. 이에 정부는 3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3조 4000억원을 추가로 편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 구직급여 지급액수는 9933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2월 7819억원, 3월 8982억원으로 연달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다가 지난달 1조원에 육박한 것이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 역시 4월 기준으로 보면 외환위기 이후 최대인 12만 9000명에 달했다. 구직급여 수급자 역시 전년 동월 대비 13만명 늘어난 65만 1000명이었고, 1인당 수혜 금액은 152만 6000원으로 집계됐다.

모든 수치가 최고치를 기록한 데는 코로나19의 여파와 함께 1인당 지급액 증가 등이 맞물린 결과라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산업별로 보면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제조업이 2만 2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도소매(1만 6300명), 사업서비스(1만 5700명), 보건복지(1만 3900명), 건설업(1만 3700명), 숙박음식(1만 2700명)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 가입자는 전년 동월 대비 5만 9000명 늘었고, 여성 가입자는 10만 4000명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코로나19로 인해 신규 채용과 아르바이트 등 생계형 일자리가 줄어든 29세 이하 청년층에서 4만 7000명이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시장의 경색에 따라 고용보험 취득자 수도 줄었다. 지난달 고용보험 취득자수는 56만명으로 전년 동월(68만1000명) 대비 17.8% 감소했다. 고용보험 상실자는 52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55만 4000명) 대비 4.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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