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전국 두 번째 '감정노동자권리보호센터' 개소
경남도, 전국 두 번째 '감정노동자권리보호센터' 개소
  • 손영남 기자
  • 승인 2020.05.12 09: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내 51만여 감정노동자 심리상담 등 종합서비스 제공
‘작업복세탁소’, ‘이동노동자쉼터’에 이은 또 하나의 노동복지 시책
감정노동자 권익보호 및 인권증진을 위한 전문센터로 발돋움
'경상남도 감정노동자권리보호센터' 입구. 사진제공 경남도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경상남도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감정노동자 권리보호센터를 열고 감정노동자 권익향상에 힘을 보탰다.

경남도는 11일, ‘경상남도 감정노동자권리보호센터’를 전국 두 번째로 개소했다고 밝혔다. 당초 지난 3월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방침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해 개소식 없이 활동에 나섰다.

이를 통해 도내 51만여명 감정노동자들의 인권 사각지대를 없애고 노동존중 사회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것.

경남도는 ‘감정노동자권리보호센터 설치운영’을 민선7기 공약 및 도정4개년 핵심 과제로 설정하여 추진하여 왔다. 지난해 2월부터 7월까지는 ‘감정노동자 실태조사 및 운영방안 용역’을 추진하여 감정노동자의 근무실태 파악과 센터 운영방안에 대한 청사진을 그렸다.

이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10월 센터설치운영의 근거 조례를 제정하고, 11월 민간위탁 도의회 동의를 마쳤다.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수탁기관 모집 공개모집과 선정위원회를 거쳐 ‘사단법인 경남청년내일센터’를 수탁기관으로 최종 선정한 바 있다. 

센터는 ‘감정노동자의 권익향상과 피해 예방을 통한 노동존중 경남도’를 비전으로 4대 주요과제와 19개의 주요사업을 추진한다.

곽영준 경남도 노동정책과장은 “센터를 통해 감정노동자들이 고객응대과정에서 받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치유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에서는 노동취약계층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노동자 권리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고 밝혔다.

창원시 상남동 한사랑빌딩 6층에 마련된 센터는 상담실과 교육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센터장과 팀원 등 5명이 평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 근무한다. 수요일과 금요일에는 오후 9시까지 야간상담도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