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2030 미래 일자리 보고서
[신간안내] 2030 미래 일자리 보고서
  • 손영남 기자
  • 승인 2020.05.15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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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은 10년 후에도 유효한가
로봇이 인간 대신 일하는 미래, 무슨 일을 하며 살 것인가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로봇과 인공지능, 자동화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 현상은 미래의 일이 아니라 이미 시작되었다. 중국의 대표적 제조 기업인 폭스콘은 수천 대의 로봇을 제조 공정에 도입하겠다는 발표와 함께 대량의 인원 감축을 단행했다. 

중국의 기업가와 정부 관계자들은 “인간이 0명인 공장을 만들겠다”고 공공연히 말한다. 일본 도쿄의 ‘헨나호텔’에서는 인간처럼 말하고, 안내하는 로봇이 투숙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 호텔의 인간 노동자는 단 2명뿐이다. 일본의 공항, 박물관, 은행에서는 사람처럼 행동하는 로봇이 가이드로 일하고 있고, 미국의 공구 용품점 등 몇몇 유통업체에서도 로봇이 판매원 역할을 하고 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와 알고리즘,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기술, 3D프린터, 자율주행차, 슈퍼컴퓨터 등 최신 기술은 일자리 지도가 완전히 변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환자의 증상을 살피고, 진단을 하는 의사, 약을 조제하는 약사, 기본적인 계약서를 쓰는 변호사, 루틴한 기사를 쓰는 기자 등 전문가라고 생각했던 직업들도 이미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로봇으로 대체되고 있다.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로봇 기자는 인간보다 몇 배는 많은 기사를 생산해내며 이미 그 효용성을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다. 연예인도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대체되고 있다. 사망한 배우가 영화에 출연하거나, 인간 배우는 최소한의 촬영만 하고 나머지는 로봇과 인공지능이 대신하는 일이 이미 할리우드에서는 일반적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산업군 별로 세분화하여 로봇이 각 분야의 일자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 분야별 전문가와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세세하게 밝히면서 앞으로 펼쳐지게 될 로봇과 인간의 일자리 전쟁에 대해 풀어놓는다.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각 분야 전문가, 기술 낙관론자와 기술 비관론자들의 팽팽한 의견을 모두 들은 후 저자의 의견과 미래 전망으로 마무리한다. 

자동화와 이것이 일자리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분석하는 책들이 이미 많이 나와 있지만 그동안 대부분의 책은 미국 중심의 사고에 갇혀 있었다. 이 책은 변화들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유럽 등 다른 지역에서 어떤 파급효과를 가져올지 까지 폭넓게 다룬다. 현상만 짚는 것이 아니라, 그래서 10년 후 세상을 살 우리는 지금 어떤 일을 준비해야 하는지, 어떤 능력을 갖춰야 하는지 제언한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앞으로 살아남을 일자리는 “한 마디로 설명할 수 없는 일”이다. 그 외의 모든 단순 명료한 일은 대부분 로봇과 인공지능이 대체할 것이다. 당신의 일은 “한 마디로 설명할 수 있는 일인가? 아니면 오랜 시간을 들여 설명해야만 이해할 수 있는 일인가?” 만일 10년 후 사라질 지도 모르는 일을 하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진지하게 미래를 고민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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