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코로나 이후의 내 건강은?
[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코로나 이후의 내 건강은?
  • 편집국
  • 승인 2020.05.1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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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건강지키기
이윤희
운동생리학 박사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현재 코로나사태는 예상치 못한 현상으로 2차 확산의 위험에 처해있다. 다행이 지난 2월 이후 전방위적인 집단방역체제의 신속한 대응으로 급격한 확산은 없을 듯하다. 

다만 무증상자나 여러 이유로 해서 보고나 진단을 하지 않고 잠적해서 전염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조금씩이라도 전염을 시킬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1세기 전에 유행했던 스페인독감에서 보듯이 일정한 경향으로 향후 1~2년 정도는 이러한 상태로 지속될 것이라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다만 예전보다 백신이 좀 일찍 개발된다면 그 정도는 미약해질 것이나 불안해하기는 마찬가지다.

사회가 경직되고 의심스러우며 각자도생이 그리 쉽지 않음을 경험하고 있다. 갈수록 살아간다는 것이 첩첩산중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할 것이다. 더구나 전 세계적인 경제의 역성장과 위축으로 사회취약 계층부터 삶의 질은 지금보다 현저히 낮아질 것이다. 

이런 여건에서 건강을 유지, 확보하는 것 또한 더욱 조심스러워지고 이런저런 소문과 가짜뉴스에 귀가 솔깃해질 수 있다. 그러한 환경에서 일시적으로 움직임을 줄어들었을지 몰라도 일정기간이 흐르고 나면 몸을 움직여야 할 필요성을 몸소 느꼈을 것이다. 

그런 것처럼 우리 신체는 끊임없이 움직여야 그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게 된다. 움직이지 않으면 세포의 대사율은 떨어지고 각종 효소, 조절물질들의 활성이 낮아져 각 기관의 기능이 떨어짐은 자명하다.

더구나 세균, 바이러스 등의 신체내 침입을 막아주고, 사멸시키는 면역세포들은 정상적인 움직임(즉 운동을 통하여)으로 체온이 일정온도(약 37~38℃)이상으로 올라가야 활성이 높아져 그 기능을 정상적으로 발휘한다. 흔히 말하는 “체온면역학”의 배경이 되는 이론이다.

야외에서의 운동은 공기의 흐름, 확산 등으로 다른 장소보다 감염의 위험이 훨씬 낮다. 또한 밀폐된 실내공간에서의 운동보다 에너지 소비량이 크기에 잉여에너지의 감소에 더욱 효과적이다. 

더구나 약간 고강도의 운동은 식욕의 저하를 가져와 식사량의 하향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더불어 과식을 피하는 현명한 방법이기도 하다. 이런 저런 온갖 변명, 핑계를 대며 움츠러드는 것보다 야외에서 움직이는(빨리 걷기, 천천히 달리기, 등산, 자전거타기 등) 것이 심신의 건강에 바람직하며, 상대적으로 이 시대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삶의 지혜라고 본다.

코로나에 감염된 ‘확진자’의 어감을 살려 농담으로 말하는 “확~찐자”~듣기에 따라서는 체중증가의 현실적인 문제이고 또 다른 해석으로는 무의식중에 행한 과식과 더불어 적절치 못한 체중관리의 다른 일상이기도 하다. 

사람에 따라서는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면 금방 원상 복귀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증가된 체중으로 한 동안 이러 저런 현실적인 고민과 건강적인 문제에 봉착하기도 할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어떤 요행을 바라기 보다는 현 상황을 장기적인 사안으로 인식하여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당장 식사량을 조금이라도 줄이고(특히 저녁식사), 일상생활에서 걷기, 달리기, 근력운동, 자전거타기, 등산 등에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할 것이다.

또한 막연하면서도 심리적인 긴장감이나 무력감에서 탈피하여 예전의 건강한 신체, 적정체중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 

친구나 돈을 잃으면 일시적으로는 고통스럽지만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이윤희 (yhlee@posyko.com)
-운동생리학 박사
-한국운동영양학회 부회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대한육상연맹 의무분과위원(운동생리,영양,도핑 부문)
-대한요트협회 스포츠공정위원
-이제는 운동도 식사처럼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주)파시코 대표이사
-국가대표,프로스포츠 선수 영양컨설팅, 운동과 건강,영양 관련 수많은 기업 강연 전문가.
-보디빌딩 1급 지도자, 건강운동관리사 3급
-풀코스 마라톤 240여회 
-울트라마라톤 50여회 완주 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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