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조업 일자리 지키기에 200억 통 큰 지원
서울시, 제조업 일자리 지키기에 200억 통 큰 지원
  • 손영남 기자
  • 승인 2020.05.2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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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위기맞은 제조업체에 200억 자금수혈… 제조업 긴급 지원 나서
의류봉제 등 서울 대표 4대 제조업체 총 1,500여개 업체 수혜 전망
50인 미만 4대 제조업체 대상 최소 3개월 간 고용유지 조건으로 최대 3천만원 지원
서울시가 의류봉제·수제화·인쇄·기계금속 등 4대 제조업 분야에 200억원을 긴급수혈한다.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로 경영난에 빠진 중소사업장에 200억 가량의 고용유지금 지원을 통해 일자리 사수에 나섰다. 업체당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하고 대신 업체는 직원 고용을 유지하는 조건이다.

서울시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한 200억원을 50인 미만 4대 도시제조업에 긴급자금으로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지원을 통해 시는 지역의 기반 산업과 고용 위기에 처한 노동자를 동시에 지키겠다는 의도다. 

200억의 지원금은 의류봉제·수제화·인쇄·기계금속 등 50인 미만의 4대 도시제조업 사업체에 지원되며 지원을 받은 사업체는 최소 3개월 간 종사자 고용을 유지해야한다. 약 1500여개의 사업체가 지원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제조업 긴급 수혈자금’은 신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제품 기획․제작, 마케팅 등의 사업비 목적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인건비․임대료․운영비 등으로는 사용할 수 없으며,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과 중복 수혜는 불가하다. 

제조업 긴급 지원은 의류봉제·수제화 분야부터 시작된다. 지원 금액 중 총 110억원의 자금이 투입되며 6월 5일부터 19일까지 총 15일간 신청 접수를 받는다. 사업체와 종사자 수가 많아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다른 업종에 비해 더 크게 입어 지원이 시급해서다.

지원대상은 사업자등록 기준 서울소재 의류제조업이고, 소기업 또는 소상공인 중 하나에 해당되어야 하며, 2019년 1월 1일 이전 해당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업체여야 한다. 

시는 의류제조, 수제화 업종에 이어, 5월 중 기계금속 및 인쇄업종에 대해서도 사업공고를 통해 신청‧접수방법 등 안내 계획이다. 5월 공고실시 후, 인쇄업종은 6월 10일, 기계금속 업종은 6월 15일부터 접수 예정이며, 신청방법 및 접수일은 별도의 공고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의 지원사업 공고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도심 제조업 기반이 무너지면 지역경제가 무너지고 서울의 지속가능한 경제생태계가 흔들린다”며 “이번 도시제조업 긴급 수혈자금은 코로나19로 폐업 위기에 몰린 제조업을 지원해 도시 성장산업의 핵심 근간을 지키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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