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BC, AC의 시대가 열리나?
[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BC, AC의 시대가 열리나?
  • 편집국
  • 승인 2020.06.0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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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운동생리학 박사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지금까지 세월의 흐름에 대한 연도표기(기록을 하기 시작한 기준이 되는 해)를 기원전은 BC(Before christ)로 기원 후는 AD(Anno domini)로 표시하였다. 예수가 태어난 것을 기점으로 하였다. 

다만 AD는 영어가 아닌 라틴어(anno domini)에서 유래된 것으로 “주님의 해” 라는 뜻을 담고 있다. 로마의 수도원장이 그렇게 표기하여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에 BC와 AD 또는 BC와 AC라는 새로운 표기법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앞에 것은 Before Corona와 After Disease이고 뒤에 것은 Before Corona와 After Corona의 약자이다. 
어느 것이든 담고 있는 의미는 같다. 어찌 변모되어갈지 예측하기 곤란하지만 사람들이 쉽고 편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정리되리라 본다. 즉 세상은 코로나 전과 코로나 후로 나뉠 것이다~라는 의미이다. 

100여 년 전 제1차 세계대전 중에 발생한 스페인독감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기 전 미군은 유럽전선에 투입되었고, 그 군인들이 종전 후 귀국하여 미국에 집단 감염을 일으켜 대규모의 사망자가 발생하였다. 

인력이 부족하게 된 미국은 부족한 노동력을 컨베이어 시스템 등 자동화설비로 대체하면서 생산성이 급격히 증가하여 그 부를 바탕으로 1차 세계대전 후 유럽과의 차이를 크게 벌리며 초강대국으로의 독주가 시작되었다.

이번 코로나 사태가 세계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의견이 분분하지만 그 동안 상대적으로 잠재되었던 약소국들의 무기력했던 실망감이 어떤 방식으로든 표출되리라는 것이다. 

더구나 세월의 기록의 기준이었던 Christ 즉 그리스도, 신(神)에 대한 신뢰가 예전 같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나약한 인류가 믿고 의지했던 각종 신(神), 종교 등은 코로나 사태에 어떤 기여도 하지 못했다. 

우리네 삶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볼 수도 있고,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도움보다도 국가수준의 공중보건정책에 역행하고 일부는 퇴행적인 행동을 보인 경우가 더 많았던 것이 현실이었다. 

한발 더 나아가 우리나라는 전 국민의 일치단결된 모습으로 역경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고 있지만, 그 외 국가들은 잠재되었던 정치제도, 국가의 수준이나 역량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바이러스는 지구역사와 함께 시작되었다. 어쩌면 바이러스가 지구의 실제 주인인지도 모른다. 과학지식수준이 낮았던 옛날에는 그저 괴질, 역병, 풍토병으로만 치부했던 것이 지금은 바이러스의 이름도 지어지고, 일부지역에서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짧은 시간 안에 사람들의 이동으로 인하여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다. 

바이러스를 잡으려하니 진화를 거듭하여 동물과 인간을 넘나들기도 한다. 막아내는 것이 버거울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바이러스의 감염과 확산을 막는 백신이 개발되는 것은 언제나 그렇듯이 사후약방문이다. 

그 사이에 바이러스는 살아남기 위해 잠시 움츠렸다가 인류문명을 비웃듯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 발현되어 백신을 무력화시키고 인간의 방어막을 뚫고 본래의 위력을 발휘한다. 갈수록 주기도 짧아지고 전염, 확산, 살상능력도 배가되고 있다. 종전의 다른 바이러스처럼 소멸시키지 못하고 불안하지만 느슨하게 사람과 같이 살아갈지도 모른다.

살아남기 위한 여러 지식, 정보들이 연구되고 개발되고 있다.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 적정체중유지, 충분한 수면시간 확보, 규칙적이고 적정수준의 운동을 통하여 면역세포의 활성을 높여 면역력을 향상,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내 몸은 내가 지킨다는 단순한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이윤희 (yhlee@posyko.com)
-운동생리학 박사
-한국운동영양학회 부회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대한육상연맹 의무분과위원(운동생리,영양,도핑 부문)
-대한요트협회 스포츠공정위원
-이제는 운동도 식사처럼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주)파시코 대표이사
-국가대표,프로스포츠 선수 영양컨설팅, 운동과 건강,영양 관련 수많은 기업 강연 전문가.
-보디빌딩 1급 지도자, 건강운동관리사 3급
-풀코스 마라톤 240여회 
-울트라마라톤 50여회 완주 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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