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으로 다가온 드론 택시 시대.. 정부 ‘K-드론시스템’ 시연
코앞으로 다가온 드론 택시 시대.. 정부 ‘K-드론시스템’ 시연
  • 손영남 기자
  • 승인 2020.06.04 0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부, 드론 교통관리체계 실증, 교통관리사업자 협의체 발족
2025년 드론 택시 상용화 목표로 도심항공교통 로드맵 발표 계획
드론택시와 드론배송의 상용화를 위한 정부의 발걸음에 속도가 붙고 있다.
드론택시와 드론배송의 상용화를 위한 정부의 발걸음에 속도가 붙고 있다. 정부가 드론 택시와 드론 배송의 상용화를 목표로 한 드론 교통관리 체계 도입에 나섰다.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교통 체증 없이 창공을 자유롭게 나는 드론 택시를 타는 날이 멀지 않은 모양이다. 정부가 드론 택시와 드론 배송의 상용화를 목표로 한 드론 교통관리 체계 도입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3일 강원도 영월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에서 ‘K-드론시스템 대규모 실증 행사 및 민간드론교통관리사업자 협의체 발족식’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K-드론시스템은 드론비행 모니터링 및 충돌방지 등 다수 드론의 안전비행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향후 다가올 드론배송 및 드론택시 시대의 핵심 인프라다.

현재 항공기는 항공교통관제사가 제공하는 관제지시(비행방향, 고도 등)를 조종사가 수행하는 방식으로 비행을 하고 있으나 드론의 경우 조종사가 탑승하지 않고, 관제업무도 제공하고 있지 않아 다른 비행체 또는 장애물과의 충돌 예방, 기상정보 및 비행경로 상 안전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다.

K-드론시스템을 활용하면 드론교통관리사업자(USS)가 LTE·5G 등 무선데이터를 기반으로 제공하는 주변 드론과의 간격분리, 비행경로상 안전 모니터링, 기상 및 기체정보 등을 제공할 수 있다.

이번 실증은 국내 최대 규모로 농토방제, 측지조사, 교통량조사 등 개별 임무를 맡은 7대의 드론이 동시 비행, 비행계획 관리 및 위치추적 등 안전비행을 위한 핵심 기능을 모두 점검했다.

특히, 드론 주변으로 긴급출동 항공기가 접근하면 항공기의 경로에 방해되지 않도록 임무수행 중인 드론을 이동 또는 착륙시키는 기술도 선보여 K-드론시스템의 조기 실용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는 이날 실증 후 K-드론시스템 연구개발 진행 상황을 공유하면서 시스템 활성화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는 기구로 ‘드론교통관리사업자(USS) 협의체’를 발족했다.

협의체에는 국내 통신 3사, 항공안전기술원, 항공우주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전력, 한국국토정보공사 등 10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와 관련 손명수 국토부 제2차관은 “드론에 대한 교통관리기능이 대폭 확충되는 2022년부터는 다양한 민간사업자가 참여하는 드론교통관리사업이 본격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요자 맞춤형으로 실제 활용 성공사례를 만들고 단계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실용화를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2025년 드론 택시 상용화를 목표로 도심항공교통(UAM) 로드맵도 곧 발표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