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취업자 역대 최악 39만명 감소..실업률도 4.5% 기록
5월 취업자 역대 최악 39만명 감소..실업률도 4.5% 기록
  • 손영남 기자
  • 승인 2020.06.10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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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연속 취업자 감소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
실업자 수도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 127만여명 찍어
코로나19발 고용대란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5월 취업자수와 실업률 모두 역대 최악을 기록한 것이 증거다. 자료제공 통계청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실업대란이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달 취업자가 전년 대비 39만명 감소하며 석 달 연속으로 줄었다. 실업률도 4.5%를 기록해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암울한 5월로 기록될 전망이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0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93만명으로, 1년 전보다 39만 2000명 감소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했다. 3개월 연속 취업자 수 감소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2009년 10월∼2010년 1월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18만 9000명), 숙박·음식점업(18만 3000명), 협회·단체, 수리·기타개인서비스업(8만 6000명), 교육서비스업(7만명), 제조업(5만7000명) 등에서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3만 1000명), 농림어업(5만 4000명), 운수·창고업(5만명)은 증가했다.

연령별 취업자 수 증감을 살펴보면, 60대 이상에서 30만 2000명이 늘어난 것을 제외하면 모든 연령층에서 취업자 수가 줄었다. 40대에서 18만 7000명이 줄었고, 30대(18만 3000명), 50대(14만명), 20대(13만 4000명)가 뒤를 따랐다.

실업자 수는 127만8000명으로 집계돼 13만 3000명 늘었다. 1999년도 6월 통계 작성 방식 변경 이후 5월 기준 최대치다. 4.5%를 기록한 실업률 역시 사상 최대치다. 체감실업률을 뜻하는 확장실업률(고용보조지표3)은 14.5%로 이 역시 201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년층 체감실업률(26.3%)도 같은 신세다. 

구직 의지가 없으면서 취업도 하지 않은 비경제활동인구는 작년 동월보다 55만 5천명 늘어난 1654만 8천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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