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포문 열었다..코로나19 변수될까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포문 열었다..코로나19 변수될까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0.06.11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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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1일 오후 3시 최저임금 심의 첫 전원회의 가져
민주노총 소속 노동계위원 4명 불참..시작부터 휘청
코로나19로 인한 노사 입장 차 선명
2021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전원회의가 열린다.
2021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전원회의가 열린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노총은 자리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시작부터 난항이 우려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저임금위 첫 전원회의는 오늘 오후 3시끔 열린다. 정부세종청사에서 한 자리에 모여 내년도 적용 최저임금 심의에 착수한다.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위원, 사용자위원, 공익위원이 각 9명씩 총 27명으로 구성된다. 각 위원은 자신의 분야를 대표해 설전을 벌일 예전이다. 다만 근로자위원의 경우 한국노동조합총연맹 5명, 민주노동조합총연맹 4명 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날 민주노총 소속 위원은 자리에 함께하지 않는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고용노동부가 사전에 일정과 관련해 아무런 통보도 하지 않아 일정 조율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저임금위는 민주노총 불참과 관계 없이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최저임금 심위 관련 첫 회의인 만큼 이날 회의는 탐색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노동계와 경영계 간극은 논의 전부터 선명하게 갈리고 있다.

노동계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노동자들을 위해 최저임금을 적정 수준 이상 올려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경영계는 코로나19로 기업 경영 악화가 가속화된 상황에서 인상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최저임금 고시 시한은 8월 5일이다. 기한이 두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노사 간 팽팽한 견제가 조율에 이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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