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 보안요원 1902명 청원경찰로 직접고용
인천국제공항공사, 보안요원 1902명 청원경찰로 직접고용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0.06.22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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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경비원으로 분류되는 보안요원..청원경찰 형태로 직고용
정규직 전환 대상자 9785명 중 2143명 전환 완료
비정규직으로 근무해온 보안요원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제공=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비정규직으로 근무해온 보안요원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제공=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비정규직으로 근무해온 보안검색 요원들이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정규직 전환 대상 비정규직 노동자인 이들을 법률 검토를 거쳐 청원경찰 신분으로 직접 고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정규직 저환을 통해 직접 고용되는 인원은 약 1902명에 달한다.

공사는 앞서 2017년부터 노사전문가협의회 등을 통해 인천공항에 근무하는 9785명의 비정규직 노동자 중 2143명은 공사 소속으로 직접 고용하고 7642명은 자회사 소속으로 직접고용해 정규직 전환을 추진할 계획을 세워왔다.

다만 보안검색 요원은 경비업법상 특수경비원으로 분류돼 공사 소속 직접고용은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었다. 항공산업과 부동산 임대업으로 분류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무기를 소지한 보안요원을 직고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관련 노동자들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관련된 업무인만큼 반드시 정규직으로 전환해야한다"고 주장하며 자회사가 아닌 공사 직접 고용을 주장해왔다.

이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들을 청원경찰 형태로 자회사에 직접 고용한다고 밝혔다.

청원경찰은 국가 중요시설과 사업장 경비를 담당하기 위해 배치하는 경찰로, 필요시 경우에 따라 무기를 소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정규직 전환을 통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정규직 전환 대상 비정규직 노동자 중 공사 소속 직접고용 대상자인 2143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마쳤다.

공사는 남은 7642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도 자회사 3곳을 활용해 올해 안에 끝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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