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인터뷰-프리모아 한경원 대표] "포스트코로나·비대면 시대, IT 플랫폼 더 안전해져야"
[CEO인터뷰-프리모아 한경원 대표] "포스트코로나·비대면 시대, IT 플랫폼 더 안전해져야"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0.06.23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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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비대면 관련 IT산업 발달..플랫폼 의뢰도 증가
프리랜서·디지털노마드족 증가에 따른 안전한 노동시장 구축 필요
"IT 분야 토털아웃소싱·HR 전문 아웃소싱 기업으로 거듭날 것"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요즘 IT 업계는 격동의 시기를 겪고 있다. 경제를 무섭게 위축시킨 사회 암적인 바이러스 코로나19가 아이러니하게도 IT 산업엔은 기회가 됐기 떄문이다.

국가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IT 산업은 그 어느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18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AI 전문기업 더존비즈온의 강촌캠퍼스를 찾은 까닭도 여기에 있다.

앞서 정부는 한국판 뉴딜로 일자리 창출과 어려운 경제상황을 타파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번 방문도 그에 따른 일환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디지털 뉴딜에 대해 언급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비대면 산업 확대와 디지털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뉴딜은 앞으로 디지털 경제 기반이 되는 디지털 댐을 만드는 것"이라는 설명 속에 정부의 확고한 정책 방향을 엿볼 수 있다.

정부는 오는 7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IT 산업에 많은 연료가 투입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계 종사자들의 근로 형태도 이전과 다르게 변화하며 IT 산업은 말 그대로 탈바꿈을 시도 중이다.

IT 업계는 코로나19, 비대면 산업 활성화, 4차산업혁명 등을 등에 업고 근로 형태와 계약 형태를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군 중 하나다.

긱이코노미, 디지털노머드족, O2O, 플랫폼 등은 IT 관계자라면 익숙한 단어일 것이다. 특히 IT 외주 시장은 불투명했던 과거에서 플랫폼이라는 매체를 통해 수면 위로 올라오며, 변화의 중심에 놓여있다.

IT 아웃소싱 플랫폼 '프리모아'도 이런 변화에 한 축을 담당한 리딩기업이다. 구두 계약이나 보도방 등을 통해 이뤄지던 IT 아웃소싱을 플랫폼이라는 오픈된 매체를 통해 합법적이고 안전한 거래가 진행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플랫폼이나 4차 산업혁명과 같은 단어가 주목받기 이전부터 IT 아웃소싱 플랫폼을 자처하며 탄생한 이면에는 IT 산업을 투명하고 안전하게 바꾸고 싶다는 한경원 대표의 노력이 있었다.

IT 아웃소싱 플랫폼 프리모아의 한경원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역 인근에 위치한 프리모아 본사에서 만난 한경원 대표. 프리모아의 가장 큰 지향점을 설명하는 슬로건 옆에 섰다.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역 인근에 위치한 프리모아 본사에서 만난 한경원 대표. 프리모아의 가장 큰 지향점을 설명하는 슬로건 옆에 섰다.

프리모아 한경원 대표에게 10가지 질문을 묻다. - 이하는 Q&A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1. 프리모아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략한 설명 부탁드린다.
IT기술과 전문인력이 필요한 기업과 IT프리랜서,개발기업을 연결하는 플랫폼 서비스입니다.

클라이언트가 하고자 하는 유사한 IT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있는 전문가 매칭 뿐아니라 용역 계약 진행 간 7년간의 노하우가 축적된 프로세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IT전문가나 개발업체를 찾는 기업에서 17,012건의 IT프로젝트가 등록되어있습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780억 원 정도의 누적금액을 기록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IT 카테고리의 버티컬 플랫폼입니다.

2. 프리모아는 주로 어떤 사람들이(어느 분야에) 이용/활용하는가?
IT전문인력이 필요한 대기업에서부터 신규 앱/웹/SW 서비스 론칭을 위해 턴키 외주발주를 희망하는 중소기업까지 다양한 고객군들이 이용중입니다. 최근에는 국내 스타트업의 이용률이 빠르게 증가 하고 있습니다.

3. 프리모아가 다른 전문인력 매칭 서비스와의 차별점이 있다면?
프리모아는 IT아웃소싱시장에서 정보의 불균형만이 해결돼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정보가 제공되는 것 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비교적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사용자들에게 제공이 되더라도 계약의 약 47%가 계약진행 간 불협화음으로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원치 않은 결과로 당사자들은 크고 작은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도 국내 다수 플랫폼은 마켓형태의 단순 IT정보제공과 매칭에 핵심가치를 두고있습니다.

프리모아는 외주 용역에서의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제공 뿐아니라 계약 진행 간 표준화된 프로세스를 제공하여 분쟁율을 현저히 낮추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안심하고 IT프로젝트를 맡길 수 있도록 6대 안심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프리모아는 항상 양적 성정보다 질적인 성장을 이루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4.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많은 피해를 남겼다. IT 아웃소싱 시장은 어떠한가?
코로나19이후 전방위 산업분야에서는 기업의 신규 투자 지출이 축소하였을 수 있으나 IT아웃소싱 산업은 다소 웃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확산과 정부의 디지털 기반 비대면 산업 육성 정책에 의해 IT 아웃소싱에 관한 발주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프리모아에 2020년 1월부터 5월까지의 데이터를 분석 해보았을 때 언택트 산업분야인 IOT를 포함해 스마트인프라, O2O, 의료, 교육 분야에 대한 문의가 코로나19이전에 비해 크게 증가했습니다.

오히려 코로나19 이전보다 프로젝트 등록 건수는 증가했죠. 기존 비IT분야의 산업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위해 IT에 투자하는 기업도 많아지고 있어 긍적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언택트 산업 분야 신규법인이 증가한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앞으로 시장에서 다양한 형태로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5. 비대면 산업에 대한 가시화가 IT 아웃소싱 시장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으로 보는가?
많은 기업들이 현재 상황을 위기로 인식하고 있지만 비대면 산업이 가시화되면서 또 다른 기회의 장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선도 기업들은 시장 변화에 따른 기회를 포착하고 빠른 전환을 위해 디지털화 또는 언택트 산업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업 비핵심 운영인력에 대한 고용문화 또한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임금의 IT전문인력의 장기적인 정직원 채용보다는 단기 프로젝트 단위의 IT전문가의 임대 시장의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로나19 이전에도 국내 전체 프리랜서 노동 인구는 매년 5~9% 수준의 성장률을 나타냈습니다. 다만 점진적이었던 변화가 코로나19를 계기로 혁신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측되는 것이죠.

고용문화변화는 반드시 프리랜서 노동인구 증가에 견인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점은 IT전문인력 고용문화가 빠르게 변화하는 원인이 되겠죠.

6. 그렇다면, IT 산업 종사자가 앞으로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어떻게/무엇을 준비하면 좋을까.
IT산업 종사자 특히 프리랜서 활동을 하고 있거나 계획 중이신 분이라면, 시장에서 고객들의 요구조건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기술적인 스킬을 가지고 있는지 스스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자신의 역량이 부족하다면 지속적인 자기계발 또는 실무적인 경험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앞으로는 근로자에 대한 기업의 선택이 까다로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job을 대함에 있어 단순 노동자로 접근하는 것이 아닌 1인 창업자라는 접근방식으로 고객, 영업, 소통, 일정 등을 상황에 맞춰 주도적으로 관리를 해야 코로나19와 같은 큰 시장의 변화에도 생존할 수 있습니다.

현사회는 이전보다 프리랜서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프리랜서가 좀 더 생존하기 쉬운 시장이란 뜻입니다. 이를테면 프리모아 같은 디지털 플랫폼의 성장으로 프리랜서는 일거리를 위해 지인을 찾아 물색하거나 외부광고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굳이 그럴 필요 없이 플랫폼을 통해 본인에 적합한 일거리를 구할 수 있는 환경적인 조건이 갖춰져있기 때문입니다.

7. 플랫폼 노동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노동에 대해 아직 의구심을 갖는 이들이 많다. 이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
전 세계적으로 플랫폼 노동자들은 법과 제도적 테두리 밖에서 합당한 보상과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노·사·정이 사회적합의를 이루고 이를 제도적 장치로 보호할 수 있는 장치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에 앞서 플랫폼이 가져야 할 역할 또한 현재 수준에 그쳐서는 안되며 그들의 합당한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도 동시에 마련돼야 할 것입니다.

8. 그렇다면 플랫폼 노동자 권익보호나 플랫폼 산업을 위해 필요한 안전망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플랫폼 노동자에 대한 권익보호 문제는 플랫폼 경제가 확대될 수록 중요하게 다루지 않으면 안될 문제입니다. 이런 사실은 근로자, 기업, 정부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IT 산업계에선 다른 산업보다 좀 더 발빠르게 대처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에 경사노위가 SW 플랫폼 노동자를 위한 자율규범을 마련하고 협의문을 체결한 것도 이러한 점과 맥락을 같이합니다.

아직 법제화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플랫폼은 자율규범을 통해 노동자에게 안전한 거래 현장을 제공해야합니다. 대금결제와 계약체결 등 거래 자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하고, 수수료나 세금 문제도 깨끗하고 투명하게 관리해야 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플랫폼 노동자의 경력증명이나 평가제도에 대한 시스템도 갖춰야하겠죠. 물론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분명히 해야하는 일임은 틀림없습니다.

9. 올해도 6월이 다 지나갔다. 프리모아가 앞으로 남은 하반기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 궁금하다.
현재 진행 중인 표준화된 외주·아웃소싱 프로세스 고도화를 위한 정비를 위한 질적 성장을 위해 집중할 계획입니다.

또한 SI분야의 탄력적인 단기 IT전문가 고용 및 Local, SaaS Software 마켓의 인접시장으로 확장을 위해 준비할 것 같아요.

10. 장기적 관점에서 프리모아와 한경원 대표가 지향하는 목표가 있다면?
2013년 초창기 창업시기부터 프리모아 창립 목표는 명확하였습니다.

거래 규모에 따른 IT외주 용역 거래의 표준화로 프리모아가 제공하는 프로세스를 통해 안전하게 IT프로젝트를 진행 할 수 있고 고유한 권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시장에서 프로세스를 표준화 , 상품화 시켜 모든 IT프로젝트 용역 계약에 반드시 프리모아 플랫폼, 프로세스를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다른 어떤 이유가 아니라 이용자 스스로 프리모아를 신뢰하고 안전하다고 믿기 때문에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이죠.

나아가 IT기술분야 토탈 아웃소싱, HR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노력을 이어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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