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증, 이제 모바일로 간편하게 제시하세요"
"운전면허증, 이제 모바일로 간편하게 제시하세요"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0.06.24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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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 3사, 패스 앱 활용한 모바일신분증 개시
블록체인, ICT 기술 활용해 정보 유출 최소화
이동통신사 3사에서 패스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모바일 운전면허증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동통신사 3사에서 패스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모바일 운전면허증 서비스를 개시했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플라스틱 카드 형태의 운전면허증 없이 스마트폰 안에 내용을 넣고 다니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국내에서 공식 서비스 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 3사와 경찰청이 앱을 통한 온·오프라인 용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기능을 6월 24일부터 선보인다. 해당 서비스는 인증 어플인 '패스(PASS)'를 이용해 진행된다.

이동통신사 3사는 지난해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디지털 공인 신분증 상용화에 관한 임시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디지털 신분증을 제시한 사례가 됐다.

이용자는 기존 플라스틱 카드 형태의 운전면허를 스캔해 모바일에 등록하여 활용할 수 있다. 우려되는 개인정보 유출에 관해서는 캡처 방지 기술과 블록체인 기술 등을 활용해 해킹과 위·변조 위험을 최소화했다.

생년월일과 주소와 같은 개인정보는 QR코드 형태로 숨겨져 있으며, QR코드나 바코드가 노출된 화면은 캡처 방지 기술이 적용돼 있다. 30초가 지나면 화면이 자동 초기화된다.

발급된 정보는 경찰청과 연동해 실제 운전면허증과 같은 효력을 지닌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이용자 한 사람에 스마트폰 한 대에만 등록할 수 있다.

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경찰청 및 도로교통공단에 등록된 실제 면허증 사진과 비교가 가능하다. 등록된 정보는 스마트폰 내에 암호화돼 보관된다.

패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전국에 있는 CU, GS25 등 편의점 전 매장에서 미성년자 확인을 위한 신분증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7월 27일부터 운전면허시험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본격적으로 상용화가 되는 것은 내년 무렵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당초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2022년부터 도입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내년 말로 앞당겼다.

금일부터 서비스되는 이통3사의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와 달리, 내년부터 상용화될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개인 휴대전화에 암호화된 운전면허증을 직접 발급받는 방식으로 현재 카드 형태 운전면허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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