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질 일터 안전보건,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해법 찾다
달라질 일터 안전보건,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해법 찾다
  • 손영남 기자
  • 승인 2020.06.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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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미래일터 안전보건 포럼’ 29일 유튜브 생중계로 개최
사회적 거리두기 취지 맞춰 비대면 포럼 형식 개최 눈길
포럼 직후 기념 촬영에 나선 참석자들. 사진제공 재단법인 피플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코로나19의 등장과 함께 우리 사회에는 필연적인 변신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일터에서의 안전보건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사회적 화두로 부상하는 시점에서 이를 논의하기 위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안전보건의 새로운 솔루션을 찾다’란 주제로 열린 제8회 「미래일터 안전보건 포럼」이 29일 유튜브 중계의 형태로 대중에게 공개됐다. 주제의 심각성과 더불어 비대면 포럼 형식의 도입으로 눈길을 잡아끈 이번 포험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몸소 실천했다는 데서도 그 의의가 새롭다. 

포럼을 주최한 이영순 미래일터 안전보건 포럼 공동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이제는 코로나 이전 시대로 다시 돌아갈 수 없다.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안전보건의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자”고 전했다

개회사에 이어 발표자로 나선 권혁면 연세대학교 교수가 “팬데믹 쇼크 시대 작업장 안전 보건”을, 손병수 SK이노베이션 SHE 부장이 “Smart Plant(스마트 플랜트)로 진화하는 SK 울산Complex”를 각각 발표했다.

전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원장인 권혁면 교수는 코로나 이후 산업 재가동시 기업과 리더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소개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는 새로운 규범을 구축하고, 생산 체계를 리엔지니어링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한 그는 특히 리더십을 강조했다. 

특히 전염 위험뿐만 아니라 격리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 재정적 손실, 고용 불안정 등 바이러스로 인한 근로자의 정신적 부담까지 고려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손병수 부장은 최근 SK이노베이션의 ICT 기술과의 융합을 통한 스마트 플랜트(Smart Plant) 사례를 직접 소개했다. 특히 안전보건 분야에서는 실시간 감시 및 오토 공정 프로그램을 통한 사고 예방,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사각 지역 설비 점검에 드론 활용, 온라인과 모바일로 운영하는 작업허가시스템이 주목된다. 

스마트 기술을 이용하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 사전 조치가 빨라질 뿐만 아니라 자료의 표준화, 데이터베이스화로 안전관리 업무가 크게 개선될 수 있다고 전했다.

주제발표 후 이어진 토론에는 김병진 법무법인 사람 안전문제연구소장 좌장을 맡고 김태옥 명지대학교 화학공학과 명예교수, 김형석 ㈜헤르스 대표, 발표자가 참석해 의견을 나누었다.

김태옥 교수는 “SK이노베이션과 같은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는데 있어서 가장 문제되는 것이 현행법 및 행정절차와의 괴리”란 점을 들며 이에 대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첨단기술으로 안전을 확보하는 고민과 동시에 신기술으로 새로 유발되는 위험은 무엇인지도 함께 생각해보아야 한다”고 전했다.

김형석 대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접어든 이상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워크로의 가속화는 멈출 수 없을 것”이라면서 “타 분야에 비해 안전보건 분야는 첨단기술 적용이 늦는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때”라고 전했다.

이날 포럼의 더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미래일터안전보건포럼 공식 채널에서 다시 시청 가능하다.

이번 포럼을 공동주최한 한국안전기술협회 우종현 회장은“재해로부터 모든 근로자가 보호될 수 있는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하며일터의 안전보건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미래일터안전보건포럼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안전보건 관련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최신 융복합 기술을 활용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등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 조성에 기여코자 지난 해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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