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고용 충격, 여성 임시직에게 더 가혹했다
코로나19 고용 충격, 여성 임시직에게 더 가혹했다
  • 손영남 기자
  • 승인 2020.07.0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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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여성고용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
여성 임시직 노동자 수 전년동월대비 가장 크게 감소
코로나19발 고용충격이 여성 임시직에게 가장 큰 충격을 안겨준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취업박람회 모습.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고용 감소는 전산업적인 현상이지만 그중에서도 여성과 임시직에게는 더 위협적이었다는 조사가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노동연구원 성재민 연구위원의 '코로나19가 여성고용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지난 6월 30일, 고용노동부가 개최한 '제2차 고용노동부 양성평등위원회’에서 연구를 발표한 성 박사는 니난 4,5월 성별·종사상 지위별 통계를 볼 때, 상용·임시·일용직 등 종사상 지위 중 여성 임시직 노동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가장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숙박음식점·교육서비스업 등 대면과 관련된 업종에서 여성 고용감소가 크게 나타났다고 분석하였다. 

다만 코로나19 위기 전까지 여성의 경제활동 활성화 흐름이 장기간 나타나고 있어 이번 위기를 벗어나면 남성보다 여성의 고용 회복력이 상대적으로 나을 것으로 전망하였다.

또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장윤선 박사는 그간 고용부가 제작·배포한 홍보물에 성차별적 요소가 있는지 점검한 결과를 보고하였다.

고용부는 이 날 논의된 결과를 바탕으로 ‘고용노동부 성평등 홍보물 제작 가이드라인’을 마련, 8월부터 고용부에서 제작하는 홍보물에 대해 위 가이드라인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그간 고용평등 및 여성고용 촉진을 위해 모성보호, 일·가정 양립,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여 왔으며 그간에는 임신·출산 및 육아 등에 많은 비중을 두어 왔으나 양성평등한 노동시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보다 넓은 시각이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양성평등위원회를 통해 직업훈련·고용서비스·산업안전 등 고용노동분야 정책 전반에 대해 양성평등 관점을 반영하는 한편, 정책담당자의 성인지·성평등 인식제고를 위한 노력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양성평등위원회는 분기별 1회 이상 정기적으로 개최되며 이번 회의는 위원회 발족 후 대면으로 개최되는 첫 회의로서, 민간위원장을 위원 호선으로 선출하였다.

이 자리에서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은 “전년 5월과 비교해 볼 때, 취업자수 감소폭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1.5배 이상 높았고, 여성 비경제활동인구, 실업자 및 일시휴직자 수도 남성보다 크게 증가했다”라면서 “일자리 문제는 국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고용노동부 양성평등위원회가 노동시장의 불합리한 성차별을 해소하고, 양성평등의 가치와 정책이 노동시장에 깊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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