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컨설팅 전용화 대표, 헤드헌팅의 정수 선보였다
HR컨설팅 전용화 대표, 헤드헌팅의 정수 선보였다
  • 손영남 기자
  • 승인 2020.07.13 06: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헤드헌팅이란 무엇인가‘ 책 발간 통해 헤드헌팅 전반 고찰
학문적 영역부터 실무 사례까지 빼곡하게 담은 헤드헌팅 백과사전
동료 헤드헌터, 국내 헤드헌팅 산업에 대한 애정 있어 가능
전용화 대표의 저서 '헤드헌팅이란 무엇인가'의 표지. 사진 좌측이 전용화 대표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헤드헌팅이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한 치 망설임 없이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리 많지 않을 것이란 짐작은 충분히 가능하다.

헤드헌팅 산업 자체가 성숙한지 그리 오래지 않은 탓도 있겠고 무엇보다 산업으로서의 헤드헌팅 성장에 치중해온 탓에 헤드헌팅의 정의처럼 학문적 영역에 민감한 이가 드물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HR컨설팅 전용화 대표는 그 흔하지 않은 사람 중의 하나다. 한화증권과 국민투자신탁을 거친 자타공인 투자관련 컨설팅 전문가인 그가 헤드헌팅 업계에 투신해 10년 이상을 오롯이 헤드헌팅의 선진화에 매달려온 부산물인 셈이다.

“헤드헌터는 각자의 사업입니다. 직장인처럼 주어진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일을 만들고 해결하는 과정이지요. 책에서도 언급된 기업가정신이 필요한 일입니다. 이를 이루어 내기 위해서는 자기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혹여 프리렌서라고 느슨한 생각을 갖고 접근하면 성공적인 헤드헌터로 장수하기 어렵습니다.”

대뜸 헤드헌터의 자기관리를 언급하는 전 대표. 그의 말에서 드러나듯 그는 철저한 자기 관리로 HR컨설팅을 업계 탑티어 위치로 끌어올린 바 있다. 그런 그가 얼마전 책을 냈다. 제목도 의미심장하다.

‘헤드헌팅이란 무엇인가’가 바로 그것. 한마디로 정의하기 힘든 주제를 당당하게 책의 제목으로 끌어낸 것은 그가 그만큼 헤드헌팅에 대한 고민을 오래도록 해왔다는 반증이다.

그는 책에서 헤드헌터가 가져야할 모든 것에 대해 차근차근 설파하고 있다. 헤드헌터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거의 모든 것이 망라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의 책은 그가 업계에 진입해오면서부터 고민해온 주제라고 한다.

“책에서 말한 바 있듯, 헤드헌터라는 직업이 꽤 괜찮은 직업임에도 잘 알려져 있지도 않고, 심지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계신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 분들에게 정확한 이해를 드리고자 했으며, 좀 더 표준화된 업무 매뉴얼을 소개함으로써 현재 현업에 몸담고 있는 헤드헌터들에게 조금이라도 표준을 만들어 드리고 싶습니다.”

그의 책은 어찌보면 대한민국의 모든 헤드헌터에게 바치는 찬사와도 같다. 물론 그 찬사 중엔 때때로 꾸짖음이 들어있고 또 어느 순간엔 안타까움이 뒤섞여 있는 것은 사실이다. 

“너무 쉽게 접근하고, 너무 쉽게 그만두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이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보면서 느낀 것이 참 많습니다. 기본을 갖추고,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여야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지요. 헤드헌터도 10년이상의 비전을 가지고, 기본부터 차곡차곡 실력을 쌓아 나가면 반드시 큰 성취를 할 수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그의 후배이자 동반자이기도 한 젊은 헤드헌터를 향한 그의 말이 매섭다. 그러나 그조차도 결국은 애정에 기반한 질타일 뿐이다. 이처럼 그는 이 땅의 헤드헌터를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있음이 책 곳곳에서 묻어나온다.

책 만들기 역시 이런 애정이 있어 가능했던 일이다. 경험해본 이들이라면 알테지만 ‘책을 만든다’는 일은 여간 까다로운 작업이 아니다. 엄청난 양의 자료조사, 수많은 문장들의 조합을 거쳐 탄생되는 책 만들기는 그래서 아무나 할 수 없는 작업이다.

아무리 많은 시간이 주어져도 사명감이 없이는 힘든 일이 책 만들기다. 더군다나 그는 경쟁 치열하기로 유명한 헤드헌팅 업계에서 자신의 회사를 꾸려나가는 이다. 책 만들 시간은 고사하고 자신을 위한 휴식 시간 하나 만들기 어려운 형편임에도 그는 잠자는 시간을 줄이고 밥 먹는 시간을 쪼개 책 만들기를 이어왔다.

왜 그랬을까.

앞서 말한 그 이유다. 이 땅의 헤드헌터들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 그를 가능하게 한 것이다. 대한민국 헤드헌팅 산업이 전 세계를 호령하는 장관을 만들고 싶었던 이유도 있다. 

그래서 아낌없이 자신의 노하우를 공개해가면서까지 책을 만들어냈다는 것이 그의 변이다. 그의 바람처럼 국내 헤드헌팅 산업이 성장하려면 우선은 헤드헌터들의 성공적 임무 수행이 뒤따라야 할 터. 그를 위해 필요한 조언이 책에는 담겨있다.

각종 매체를 통해 헤드헌터의 면면이 알려지면서 최근 들어 헤드헌터를 꿈꾸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막상 부딪쳐보면 쉽지 않은 것이 또한 헤드헌터로서의 삶이다. 그런 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이 있을까.

헤드헌터가 되고 싶은 이라면, 혹은 헤드헌터로서의 삶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라면 해줄 수 있는 조언은 단 하나다. 헤드헌팅이란 무엇인지를 먼저 이해하고 그를 성공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것이다.

그래도 안 된다면 책을 꺼내들 것을 추천한다. 

짐작하는 바대로 그 책의 제목은 ’헤드헌팅이란 무엇인가‘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