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리뷰] 50·60세대, 새롭게 시작하는 인생 3막 '신중년의 삶!'
[출판리뷰] 50·60세대, 새롭게 시작하는 인생 3막 '신중년의 삶!'
  • 김우진 뉴스리포터
  • 승인 2020.07.20 0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일수 저, 도서출판 청람 출판
"인생은 4막, 50·60세대는 아직 3막이다"
퇴직했지만 일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안내서
신중년이 나아가야 할 방향 제시
새로운 인생의 3막을 준비하는 신중년들을 '신중년의 삶!'

[아웃소싱타임스 김우진 뉴스리포터] 우리나라는 이미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가 14%를 넘어선 고령사회에 빠져있다. 이보다 노인 인구가 더 증가한 초고령화 사회의 진입도 앞두고 있다. 전체 인구에서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할 수록 중장년, 시니어 일자리는 사회적 문제로 다가온다. 이들이 경제활동을 그만 두는 순간 사회비용 부담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중장년의 일자리 문제가 사회적 문제이기 앞서 개인에게 인생지사 문제다.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계속 돈을 벌지 않는다면 앞으로 끼니를 걱정해야하는게 한국의 50·60세대, 일명 ‘베이비붐 세대’의 현실이다. 5060세대는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일을 하고 싶어 한다.(그리고 해야만 한다.)

하지만 어떤 일을 해야 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을 위한 책이 출판됐다. 바로 작가 최일수가 집필한 '신중년의 삶!'이다. 저자는 50·60세대의 인생은 인생 4막 중 3막이라고 말한다. 과거 50·60세대가 인생의 종착지 처럼 여겨졌다면, 오늘날 신중년 세대는 1막과 2막을 지나 4막으로 향하는 길이라는 것. 그리고 '인생 3막에서도 일하는 삶이 최고의 삶'이라는 관점에서 신중년의 삶을 기술했다.

저자는 본문 1장과 2장에서 20세기 대한민국 산업의 성장 속에 같이 성장한 신중년의 삶을 이야기하고 그들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본문 3·4·5장을 거치면서 신중년들에게 필요한 질문들이 등장한다. 일자리의 의미, 왜 공부해야 하는가?, 공부하는 방법, 신중년의 취업난 등 책을 읽으면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본문 내용과 더불어 부록에 포함되어있는 재취업 전략, 재취업 성공스토리 또한 인생의 2막을 종료하고 3막을 준비하는 50·60세대에게 필요한 가이드가 된다.

책을 읽는 동안 필자의 부모님이 생각났다. 우리네 부모님의 모습이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신중년의 모습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20대 중반의 장성한 아들을 둔 필자의 부모가 바로 이 5060세대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고 열정도 가득하지만 나이라는 벽 앞에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없는게 '신중년'의 모습이다. 그들을 위한 도서인 점이 이 도서를 적극 추천하는 이유기도 하다.

누군가는 퇴직은 자신의 경력에 끝이라고 생각할 수있다. 하지만 저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은퇴가 없는 삶, 신중년의 새로운 도전을 위하여!’라고 적혀있는 표지를 보면 저자의 생각을 알 수 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앞서 짧게 언급했듯 저자는 인생은 4막이라고 표현한다. 보통은 어릴 때부터 직장생활이 끝나는 순간까지 1막, 퇴직 후의 삶을 2막으로 구분하곤 한다. 그러나 저자는 태어나서 30세까지 1막, 31세부터 60세까지 2막, 61세부터 80세까지 3막, 81세부터 그 이후의 삶까지 4막이라 말한다.

저자의 말대로 인생을 4막으로 본다면 50·60세대는 4막 중 고작 2막을 끝냈을 뿐이다. 예전처럼 인생의 2막이 끝났기에 모든 것이 끝나는 게 아니다. 2막은 새로운 3막을 위한 발판일 뿐이다. 이 도서를 읽는 내내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란 말이 생각나는 것은 왜일까.

5060세대, 신중년은 늙지 않았다. 남들보다 더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젊은 사람들과 비교해서 늙었다고 생각할 필요 없다. 또 다른 시작을 위한 준비단계를 거쳤을 뿐이다. 오랜 시간 남을 위해 살아온 당신. 자신을 위한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