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성공적 재취업을 위해! 시니어 재취업 컨설턴트가 필요하다
[취재수첩] 성공적 재취업을 위해! 시니어 재취업 컨설턴트가 필요하다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0.07.27 0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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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 신중년 대상 전문성 포기않는 새로운 일자리 제공
희망퇴직, 새로운 도전 앞둔 3040세대의 길라잡이 역할
재취업·퇴직에 공감·이해도 높아.."단, 전문성 강화 뒤따라야"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바로 며칠 전 기사 하나를 접했다. 하나은행이 만 40세를 이상으로 한 준장년 특별퇴직을 시행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기사였다. 만 40세를 대상으로 한 특별퇴직이라니.

만 40세는 출생연도로 따지면 1980년생이다. 아직 너무나 젊다. 그러나 벌써 퇴직을 준비해야 하는 기로에 놓였다.

사실 금융권이나 대기업의 이른 퇴직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임원이 되지 못하면 다른 살 길을 모색해야 하는 게 우리네 기업의 현실 아니던가. 하지만 누구나 그렇듯 막상 퇴직을 준비하려 보면 막막할 수밖에 없다.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니까.

이들을 대상으로 한 실효성 있는 재취업 지원 컨설팅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일 것이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시니어 재취업지원컨설턴트의 필요성은 더 힘을 얻는다.

시니어는 이미 3040 세대가 가야 할 길을 직접 경험하고 걸어온 인생의 '선배'이기 때문이다. 그들에게는 3040세대가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그것을 이미 겪어낸 힘이 있다.

물론 지금의 3040세대가 겪을 환경과 지금 시니어들이 걸어온 환경이 완전히 같다 할수 없다. 포스트코로나, 4차산업혁명 등 시대는 격변하고 있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업에서 직접 경험한 이의 조언은 경험하지 못한 이의 조언과 양질의 면에서 차이를 지닌다. 금융권 퇴직 준비자를 위한 재취업 지원은 실제로 금융권에서 몸담아 일해본 이가 컨설팅을 할 때 효과적일 것이란 예측은 너무나 자명하다.

재취업 지원 컨설팅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이뤄진다. 만약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당장 퇴직을 앞둔 40대 직장인이라면, 내가 몸담고 일해온 업에 대해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연하의 또는 동년배의 컨설팅과 현업을 겪어낸 윗사람의 조언 중 무엇을 귀담아듣겠는가.

시니어 컨설턴트는 경험적인 면에서 3040세대의 퇴직을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으며, 3040세대를 컨설팅하는데 연륜적으로 효과적일 수 있다. 마찬가지 이유로 3040세대뿐 아니라 5060세대의 재취업 지원 컨설팅도 시니어 컨설턴트의 왕성한 활동이 필요하다.

물론 그저 나이와 경험만 있어선 안된다. 컨설턴트로써 역량을 갖추기 위해선 컨설팅 하는 방법과 기본적인 소양교육을 갖추는 전문성이 필요하다. 전문적인 시니어 재취업 컨설턴트 육성이 강화돼야 하는 이유다.

시니어 재취업 컨설턴트의 전문성 확보와 양성은 사회적으로도 가치 있다. 완전한 '은퇴'의 기로에 놓여있던 이들에게 또 한 번 가치 있는 일로 경제적,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출구이기 때문이다.

컨설턴트로 활동하게 되면 경제적 활동 뒤편으로 사라지는 은퇴나, 불가항력적으로 단순노무직에 재취업하게 되는 일 대신 자신의 경력과 전문성을 직업으로 살릴 수 있다. 그만큼 시니어를 책임져야 하는 사회적 비용도 줄어든다.

앞으로 다가올 초고령 사회에서 시니어에게 전문성을 부여하고 적재적소의 위치에서 경제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하는 건 국가 경제에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때문에 기존의 시니어 재취업 지원 컨설턴트가 완전한 은퇴를 하기 전 지속적으로 새로운 전문 시니어 컨설턴트를 발굴하면서 종래에는 하나의 산업이 될 수 있어야 한다. 감히 예상해보건대 분명 시니어 재취업 지원 컨설턴트는 앞으로의 노동시장을 책임질 주역이 될 것이다. 더 나은 미래의 노동시장 형성을 위해서라도 시니어 재취업 지원 컨설턴트 육성에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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