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아프지 맙시다!!
[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아프지 맙시다!!
  • 편집국
  • 승인 2020.09.0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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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분야 동맹파업을 바라보면서
이윤희
운동생리학 박사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 자체가 아주 큰 행복이요 영광이다. 부모로부터 유전자를 물려받아 내가 잉태되고 신체가 형성된다. 하지만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다. 그렇다고 믿고, 또 믿고 싶을 뿐이다. 아주 정교한 생명체일지라도 유전자의 결합과 분열과정에서 오류가 일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태어나기 전에부터 그렇기도 하거니와 유전자배열이 오류가 일어난 채로 잠재되어 태어나 성장하면서 일정한 시점에서 발현되기도 한다. 개인과 가족에게 불행? 이요 어쩌면 평생에 걸쳐 행, 불행이 반복되기도 한다.

1세대 전만해도 그러한 유전자를 갖고 태어난 생명은 어쩌지 못하고 주어진 생애기간만을 살다가 운명을 다하곤 했다. 

국가의 경제발달과 생활환경, 상하수도의 개선으로 치명적이던 수인성전염병은 사라진 듯하고 예상되는 질환을 예방하거나 사회적 충격을 점차 감소시키고 사후 후유증을 최소로 조정하려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근래에 들어 기계, 컴퓨터 문명과 의과학, 약학, 의술 등 관계학문의 비약적인 발달로 웬만한 병이나 질환은 정상에 가깝게 고치거나 삶의 질이 좀 더 좋아진 채로 생명을 부지할 수 있게 되었다. 

요즈음은 세균, 바이러스 등 근원적이고 원천적인 질병보다는 생활습관에 따른 질환의 발병이 개인과 사회에 증가일로에 있는 것이 여러 통계로 밝혀지고 있다. 

과도한 흡연, 음주, 비만, 과로, 심리적 압박감 등에서 비롯되는 생활습관질환은 누구나 다 비교적 평균적으로 상식적으로 알고 있으며 조금만 절제하고 통제하면 질환의 발현이나 증상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

삶의 모습이라는게 마음먹은 대로 되지를 않는 것은 어쩌면 현실이요, 본능에 가까울 것이라 애써 합리화시키며 호소한다. 물론 그렇게 사전에 철저히 조절, 통제, 제한 한다해도 어쩔 수 없이 질병이나 질환이 발병되기는 한다. 다만 그 심신, 경제적, 사회적 고통의 전체적인 크기를 줄여보자는데 의미가 있다. 

더구나 요즘처럼 다변화가 가속화되고 각 직역 간에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어 심리적인 긴장도가 더해지고, 삶이 더 팍팍해져가는 시대에서는 누구보다도 개인의 건강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약 2주전부터 더해져가는 의료분야의 동맹파업을 바라보면서 조금은 우울하지만 각자도생해야 하는 세상이 펼쳐지는 것에 대해 생각하는 정도가 더 명료해지리라 생각된다.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 2000년에 김대중 대통령시절에 의·약 분업에 따른 의사들의 파업은 4달여 이상 지속되었었다. 수많은 환자가 속절없이 죽어나가도 꿈쩍도 않던 급박한 상황에서 파업을 푸는 협상안중에 하나는 의대정원의 10%감축이었고, 매년 증원하던 의대 정원이 그때부터 멈춰서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더하여 의료상 중대한 사고를 제외하고 성범죄 등 형사상 중대한 범죄행위를 범해도 의사면허는 취소되지 않는 법이 통과되었고, 그때서야 마지못해 파업을 풀고 정상 복귀한 역사를 갖고 있다. (20여년이 지난 지금 의·약 분업 정책의 평가는 어떠한가?) 

요즘의 상황도 매우 복잡하지만 그때와 유사하게 (정부에서는 국민을 위한 정책이라 아무리 강조하여도)의대정원을 늘리는 것은 의사들에게는 무조건? 파업의 이유로 부각되었다.

나와 내 가족이 아파도 상대적 약자이기에 이런저런 이유로 웬만해선 의료서비스를 받기가 그리 쉬운 것은 아니다. 역설적이게도 나와 내 가족을 위해서라도 철저한 섭생과 운동,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여 가능하면 아프지 않아야 한다. 아프지 말자!!

이윤희 (yhlee@posyko.com)
-운동생리학 박사
-한국운동영양학회 부회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대한육상연맹 의무분과위원(운동생리,영양,도핑 부문)
-대한요트협회 스포츠공정위원
-이제는 운동도 식사처럼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주)파시코 대표이사
-국가대표,프로스포츠 선수 영양컨설팅, 운동과 건강,영양 관련 수많은 기업 강연 전문가.
-보디빌딩 1급 지도자, 건강운동관리사 3급
-풀코스 마라톤 240여회 
-울트라마라톤 50여회 완주 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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