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 21일부터 분류작업 파업..택배대란 현실로
택배기사 21일부터 분류작업 파업..택배대란 현실로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0.09.1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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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업계, 추가인원 투입해 대책마련 논의 중
대책위 "노동 절반이 분류작업이지만 무급 노동"
택배업계 노조원들이 부당한 노동의 개선을 요구하며 21일부터 분류작업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택배업계 노조원들이 부당한 노동의 개선을 요구하며 21일부터 분류작업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과중한 업무 부담과 무급 노동 등 부당한 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해오던 택배기사들이 사전 예고한 바와 같이 9월 21일, 분류작업에서 손을 놓을 것으로 보인다.

노동·시민단체들로 구성된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17일 서울 정동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국 4천여명의 택배 기사들이 21일부터 택배 분류작업 거부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하필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어 택배 대란이 우려되는 상황. 특히 올해 추석은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방문 대신 택배를 통한 선물 전달 등 사상 첫 '비대면 추석'을 맞이한다.

작년 추석보다 30% 이상 택배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택배기사들의 파업은 치명적이다.

대책위는 "분류작업은 택배 노동자들이 새벽같이 출근하고 밤늦게까지 배송을 해야만 하는 장시간 노동의 핵심 이유다"며 "노동의 절반을 분류작업에 소요하지만 분류작업은 단 한푼의 임금도 받지 못한다"고 공짜노동을 비난했다.

이처럼 무급 노동이 발생하게된 원인은 택배기사의 임금 구조가 배달 건수에 따라 수수료를 받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배달을 하기 위한 필수 작업이지만 노동에 대한 임금은 받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택배업계에 지난 10일 택배 물량이 급증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분류작업에 필요한 인력을 한시적으로 충원하라고 권고했다.

택배업계는 파업에 찬성한 택배기사는 전국 택배기사 4만여 명 중 일부이며, 대체 인력을 충원해 택배 작업에 지장은 없도록 처리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배송 차질에 대한 우려를 지우긴 어렵다.

대책위는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안타깝다"면서도 "배송이 다소 늦더라도 과로로 인해 쓰러지는 택배 노동자는 없어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편 대책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과로로 인해 사망한 택배 노동자가 7명에 이른다고 주장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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