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신중년 퇴직 인력 활용 무료컨설팅 화제
성동구, 신중년 퇴직 인력 활용 무료컨설팅 화제
  • 손영남 기자
  • 승인 2020.09.2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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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 받기 힘든 관내 소상공인·중소기업 애로 해결
세무·재무, 경영 등 단기 및 장기 컨설팅 제공 호평
퇴직자 전문성 살리고 중소기업엔 컨설팅 기회 안겨
성동구가 50·60대 신중년 퇴직 전문인력을 활용해 지역 내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경영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는 ‘신중년 무료 컨설팅 서비스’를 운영해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 사진제공 성동구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서울 성동구가 신중년 퇴직 인력의 전문성을 활용해 관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무료컨설팅을 제공하는 정책을 시행해 화제다. 비용 부담으로 인해 전문 컨설팅을 받을 수 없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는 커다란 도움이 된다는 평이다. 

서울 성동구는 50·60대 중년 퇴직 전문인력을 활용해 관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는 ‘신중년 무료 컨설팅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주요 컨설팅 분야는 ▲근로계약, 직무체계, 인사규정 등 인사·노무 분야 ▲자금조달, 대출보증, 손익분석, 재무제표, 법인세, 소득세, 부가가치세 등 재무·세무 분야 ▲ 시장조사, 마케팅·영업, 원가절감 등 경영분야다.

관련 컨설팅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는 배경엔 성동구 소재 기업들의 특성이 맞닿아있다. 현재 성동구에는 종사자 수 4명 이하 소기업이 약 75%이고 49명 이하 중소기업이 약 23%에 이른다. 소기업은 기업 특성상 부족한 인력, 경제적 비용 등으로 컨설팅과 같은 전문 상담을 쉽게 시도하기 힘들다. 또한 50·60대 신중년 퇴직 전문인력들은 자신들의 노하우를 그대로 사장시키는 것에 아쉬움을 가질 수밖에 없다.

성동구는 이런 양자의 니즈를 활용하기로 한 것. 구는 대기업 및 전문직에 근무하다 퇴직한 우수경력과 전문지식을 겸비한 중년 퇴직 인력을 활용해 이들 기업에 다양한 분야의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컨설팅은 다양한 방식으로 단기 또는 장기간에 걸쳐 진행된다. 근로기준법이나 근로계약 등에 관한 일회성 상담부터 경영현황분석을 통한 마케팅 활성화 전략이나 조직·인력·프로세스 구축에 대한 개선점 도출 등 두 세 달에 걸친 장기 컨설팅까지 가능하다.

또 성동구 희망일자리센터와 연계해 컨설팅 중 구인난을 겪고 있는 기업에는 채용 연계 서비스를 통해 구인을 돕는다.

구 관계자는 “대부분의 소기업, 소상공인들이 컨설팅 필요성을 알면서도 시간과 비용부담으로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며 “실제로 컨설팅을 받아본 업체들이 컨설팅 기간을 늘리고 싶어 할 정도로 만족하고 있으며, 퇴직하신 전문 퇴직인력들에게도 일자리 제공의 기회가 돼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무료 컨설팅을 원하는 기업은 평일 오전 10~오후 6시 성동안심상가에 위치한 희망일자리센터 성수분소를 방문하면 즉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황에 따라 기업 현장 방문 상담도 병행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전문지식과 다양한 경력을 겸비했지만 은퇴 후 구직난을 겪는 신중년 문제를 해결하고,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한 극심한 경기침체 등 경영상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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