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으로 일자리 창출 박차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으로 일자리 창출 박차
  • 손영남 기자
  • 승인 2020.09.25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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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딜 ‘데이터 댐’ 핵심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2925억 예산 투입, 584개 기관·기업 참여 추경사업
경단녀·장애인·은퇴자 등 취약계층 및 농어촌 일자리 창출
문재인 대통령이 6월 18일 ‘한국판 뉴딜’의 첫 현장행보로 강원도 춘천 데이터·AI(인공지능) 전문기업 더존비즈온 강촌캠퍼스를 방문,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부터 디지털 뉴딜의 개념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 청와대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정부가 디지털 뉴딜 사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그를 위해 꺼내든 카드가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일자리 기회를 만든다는 발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뉴딜 ‘데이터 댐’의 핵심인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을 통해 다채로운 분야의 인력이 참여하는 일자리가 대거 창출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추경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에 필수적인 10대 분야 150종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대규모로 구축·개방한다.

2925억원의 대규모 예산이 투입돼 584개 기관·기업이 참여하는 이번 추경사업은 인공지능 산업 발전은 물론 코로나발 일자리 위기 극복을 중요한 목표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사업공고 시 수행기관의 직접고용을 의무화하고 일자리 효과가 큰 크라우드소싱 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비중에 따른 가점제를 운영,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설계했다.

직접고용은 수행기관들이 빅데이터 기획·분석가, 인공지능 기술 및 응용서비스 개발자 등 다양한 분야의 인력을 직접 고용하는 방식이고 크라우드소싱 방식은 국민 누구나 온라인으로 언제 어디서나 데이터의 수집-정제-가공-품질관리 등 데이터 구축 전 과정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의 일자리다.

특히 이번 추경사업에서는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할 경우 가점을 부여, 경력단절 여성·장애인·은퇴자 등 다양한 형태의 취약계층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경력단절 여성의 경우 먼저 자연어처리 과제의 티맥스소프트는 지역 여성인력개발센터 및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과 제휴하고, 포티투마루는 10만 명 회원을 보유한 한국정리수납협회 등과 협력해 음성 데이터 분야의 경력단절 여성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생활 및 주거환경 과제의 유클리드소프트는 육아휴직중인 여성인력을, 중국어-일본어 번역 말뭉치 과제의 플리토는 외국어 음성 분야에서 결혼이민 여성을, 상품이미지 과제의 롯데정보통신은 한국미혼모가족협회 등과 협력해 데이터 수집과 가공 분야에서 미혼모의 일자리를 만든다.

장애인의 경우 시설물 안전 과제의 미래아이티는 한국장애인이워크협회와, 도시혼잡버드뷰 과제의 서초구청은 국민안전역량협회 등과 협력해 장애인을 데이터 가공인력으로 활용한다.

노년층의 경우 한국어 방언 과제의 솔트룩스는 지역 노인복지회 등과 연계해 60대 이상 노년층 인력 100여명 이상을 지역방언 데이터 분야의 참여인력으로 고용하고, 생활 및 거주환경 과제의 유클리드소프트는 과학인연구협동조합 등과 연계해 고령 은퇴과학인의 일자리를 만든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경우 엔에치엔은 기초생활수급자, 자립아동, 소년소녀가정, 노부모부양가족, 중증장애인, 다문화가정, 독거노인 등 음성데이터 처리 분야에서 사회적 배려 대상자 6000여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김정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디지털 뉴딜 ‘데이터 댐’의 핵심인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 시대의 미래 대비와 코로나19로 인한 일자리 위기 극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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