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가상 잇는 K-디지털 직업교육훈련 실습장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한국폴리텍대학에서 아산캠퍼스에 'K-디지털' 산업현장형 공동실습장으로 기계·자동화 분야 '러닝팩토리'를 개관했다.
공동실습장인 러닝팩토리는 제품 설계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제품 생산 전 공정에 대한 통합 실습이 가능한 공간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교육훈련시설이다.
이번에 아산캠퍼스에 구축된 러닝팩토리는 폴리텍에서 구축한 19번째 훈련공간이다. 폴리텍은 앞서 2018년부터 인천캠퍼스를 시작으로 러닝팩토리 구축에 힘 써왔다.
아산캠퍼스 러닝팩토리는 정보통신기술과 사물인터넷을 접목한 지능형공장 실습장으로 생산 이력과 추적관리, 실시간 정보 수집 및 생산관리, 생산 자동화 관련 기술을 배울 수 있는게 특징이다.
아울러 자율 주행 물류 운반차의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기능을 하고 있어 지능형 공장에서 직접 시제품을 제작하고 시험하면서 실제 업무 현장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익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아산캠퍼스 러닝팩토리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그리고 혼합현실(MR)을 아우르는 확장 현실 기술(XR)이 처음 적용돼 눈길을 끌었다.
예를들어 고글형 영상표시장치를 착용한 후 러닝팩토리 배경의 가상 학습 공간에서 자율 주행 물류 운반차 제작 공정을 단계별로 체험 가능하며, 장비를 직접 만지지 않고도 현실감 있는 경험과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러닝팩토리’는 재학생 대상 융합 실습 교육훈련 외에도 지역사회에 개방하여 ▲소규모 사업장 및 예비 창업자 대상 기술 지원 ▲시제품 제작 지원 ▲재직자 직무능력 향상 및 전직 교육 ▲청소년 창업진로체험 등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다.
폴리텍은 올해 중 러닝팩토리를 21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 혼합형 학습 모델 개발과 원격 교육훈련 플랫폼 공유 및 개방을 통한 직업교육훈련 혁신에도 박차를 가한다.
한편 이 날 개관식에 참석한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은 “디지털 경제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사람에 대한 투자가 중요한 만큼, 디지털․신기술 분야 인재 개발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