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길의 CEO칼럼] 1830 비누로 손 씻기 
[전대길의 CEO칼럼] 1830 비누로 손 씻기 
  • 편집국
  • 승인 2020.10.2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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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   길
(주)동양EMS 대표이사, 수필가/국제PEN한국본부 이사

해마다 ‘10월 15일은 세계인의 손 씻기 날’이다. 코로나19 창궐(猖獗)로 마스크 쓰기가 꼭 지켜야 할 의무가 되었다. “하루에 8번,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자”는 ‘1830 손 씻기’도 우리의 일상생활로 자리 잡았다. 

비누로 손씻기

2019년 9월, 1,039명을 대상으로 공중화장실 손 씻기 실태를 조사한 자료다.   
손을 씻지 않은 사람은 338명(32.5%)이며 비누칠 하지 않고 물로만 씻은 사람은 447명(43%)이었다. 비누로 30초 이상 양 손을 깨끗하게 씻은 사람은 100명 중 2명꼴인 21명(2%)이었다. 손 씻기는 다른 감염병(感染病) 예방에 크게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한 해 인플루엔자 입원 환자는 3,232명으로 2017과 2018년의 6,841명과 비교해서 52.7% 감소했다. 코로나19 방역과 위생관리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는 161명의 입원 환자가 발생해서 지난 2년 동기간 대비 최대 96.2% 줄어든 수치를 보였다. 

최근 병원을 찾는 환자가 줄어서 의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거짓말 같은 이야기가 풍문으로 전해 온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여러 나라에서 기승을 부린다.  

일상생활에서 마스크를 꼭 쓰자. 아래 10가지 경우에는 손을 깨끗하게 꼭 씻자. 

1. 화장실 가기 직전과 용변 후 손을 씻자. 
2. 애완동물을 만진 직후 손을 씻자. 
3. 기침, 재채기, 코를 푼 다음에는 꼭 손을 씻자. 
4. 음식물을 먹거나 요리 하기 직전에 손을 씻자. 
5. 지하철, 버스를 타고 외출에서 돌아온 직후엔 꼭 손을 씻자. 
6. 지폐나 동전 등 돈(錢)을 만진 직후엔 손을 씻자. 
7. 집안 청소와 쓰레기를 버린 후엔 손을 씻자. 
8. 눈에 렌즈를 끼거나 빼기 전에 손을 씻자.  
9. 과일·채소를 씻거나 깎기 직전, 직후에 손을 씻자.  
10. 상처를 만지기 전후, 환자를 간호하기 직전, 직후에도 꼭 손을 씻자.  

필리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1830 손 씻기’의 중요함을 알리는 통계다. 비누(Soap) 회사가 ‘세균 스탬프(The Germ Stamp)’ 운동을 펼친 것이다.  ‘점(Germ)’이란 ‘세균, 미생물, 병원체, 생물의 싹, 배아(胚芽)’란 말이다.  

각종 질병에 노출된 필리핀 어린이들에게 손 씻는 습관을 들여 위생 수준을 높이는 게 그 목표였다. 매일 아침마다 등교하는 학생들의 손에 세균 모양의 파란색 스탬프를 선생님이 찍어주었다. 어린이들은 수업이 끝나기 전까지 손에 찍힌 세균 스탬프 자욱이 깨끗이 지워지도록 손을 씻도록 했다. 그 후 한 달이 지나자 어린 학생들의 손 씻기 횟수는 71%가 늘어났다. 

Nelson Mandela(1918~2013) 흑인 최초의 대통령으로 유명한 남아프리카 공화국(South Africa)에서 한 비영리 단체도 ‘어린이 손 씻기 운동’을 펼쳤다. 

그 당시 수많은 어린이들이 수인성 전염병에 걸려 목숨을 잃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단체에서 ‘장난감이 들어 있는 비누’를 개발했다. 

손 씻는 습관이 들지 않아 손 씻기를 꺼려한 어린이들이 비누 속의 장난감을 갖기 위해서 수시로 두 손을 깨끗하게 씻는 습관이 들었다. 이로 인해서 수인성 전염병 발생률이 70% 이상 낮아졌다. 호흡기 질환 질병 발병률도 75%나 감소했다. 손 씻기의 중요함을 새삼 깨우쳐 준다. 

비누(Soap)의 어원(語源)은 로마시대의 전설에서 찾아볼 수 있다. 로마의 사포(Sapo)山 정상에서 동물을 불태우며 제(祭)를 지내는 종교의식이 있었다. 

사포(Sapo)산 아래 시냇가에는 로마 여인들의 빨래터가 있었다. 어느 비오는 날, 물에 거품이 잘 일어나며 빨래 때가 잘 빠졌다. 그 이유는 종교의식 때 제물(祭物)인 산양(山羊)을 불태우는 과정에서 동물의 지방과 숯이 물에 섞여 비누 성분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비누란 소프(Soap)가 사포(Sapo)산에서 유래했다는 게 정설이다. 우리나라 비누 역사도 서양과 마찬가지로 언제부터 비누를 사용했는지 문헌에 나와 있지는 않다. 다만 조선시대 때 궁중이나 양반집 규수들이 녹두가루 또는 창포가루를 ‘조두박’에 담아서 사용했다. 

‘날 비(飛)+ 더러울 루(陋)’자의 ‘비루(飛陋)’는 ‘더러움을 날려 보낸다’라는 뜻이다. 우리가 날마다 쓰고 있는 ‘비누’의 어원이  ‘비루(飛陋)’에서 왔다는 주장이 있다, 

끝으로 지 문표 의학박사가 바람직한 손 씻기 방법을 권장한다.  
고속도로 휴게실이나 공공장소에서 비누로 깨끗하게 손을 씻고 난 후에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Air-Dryer’에 손을 대고 물기를 말리지 말자.

바이러스 세균이 비말(飛沫)로 날려서 비위생적이다. 각자 손수건을 지참해서 자신의 손수건으로 손을 닦자.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방역대책의 하나로 “개인 손수건으로 손 닦기 운동”을 적극 펼쳤으면 좋겠다.  

전   대   길
(주)동양EMS 대표이사, 수필가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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