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공식 사과 "분류작업 4000명 인력 확충하겠다"
CJ대한통운 공식 사과 "분류작업 4000명 인력 확충하겠다"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0.10.2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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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까지 소속 택배기사 전원 산재보험 가입 추진
택배노동자 사고에 책임 통감..인력 확보 통해 작업 강도 줄일 것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가 택배노동자 사고 문제에 대해 공식 사과를 전했다. 이어 향후 방지 대책도 발표했다.(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가 택배노동자 사고 문제에 대해 공식 사과를 전했다. 이어 향후 방지 대책도 발표했다.(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택배기사 사망 사고와 관련한 논란의 불씨가 꺼지지 않는 가운데 박근희 CJ 대한통운 대표이사가 머리를 숙였다. 대한통운은 소속 택배기사에 대한 산재보험을 전부 가입하는 것과 함께 분류 작업에 추가 지원인력을 투입할 것을 약속했다.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10월 22일 서울 태평로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사과와 함께 향후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박 대표가 직접 자리에 나서 머리를 숙인 까달은 연이은 택배노동자 사망사고 탓이다.

앞서 지난 21일 CJ대한통운 소속 택배 노동자가 근무 중 휴게실에서 쓰러진 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들어 CJ대한통운 소속으로 숨진 택배 노동자가 6명까지 늘어나면서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없던 상황.

CJ대한통운 측은 사망 노동자에 대한 사과의 말을 전하며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택배 분류 인력 충원 계획을 밝혔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대한통운 측은 우선 택배 분류작업에 지원인력 4000명을 내달부터 단계적으로 투입한다.

택배 노동자의 과로 원인으로 손꼽히는 분류작업 단계에 인력을 확충해 작업 시간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말까지 전체 집배점에 소속된 택배기사의 산재보험 가입 여부를 전수조사하고 내년 상반기 중 모든 택배기사가 산재보험에 가입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에서 제시한 조치는 향후 택배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택배노동자 사망 사고가 연이으며 택배업계의 자정적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

올해 과로 등의 문제로 사망한 택배 노동자는 21일 사망한 A씨를 포함해 총 1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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