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코로나..여성취업자 남자보다 3배 더 줄었다
야속한 코로나..여성취업자 남자보다 3배 더 줄었다
  • 손영남 기자
  • 승인 2020.10.3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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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여성취업자 28만명 감소, 남자는 10만여명 줄어
한국여성정책연구원 9월 여성 동향 발표
가사 돌봄 부담 못이긴 여성 비경제활동인구 증가세
여성취업자 수 감소세가 남성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영향이 상당 부분 발휘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코로나로 힘든 것은 남녀노소 마찬가지만 고용시장으로 범위를 국한시키면 특히 여성들에게 유독 가혹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여성 취업자의 감소폭이 남자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활하지 못한 고용 시장의 탓도 있지만 가사와 돌봄 등 여성에게 지워진 부담이 남성에 비해 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30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지난달 여성고용 동향에 따르면 여성 취업자 수는 1158만 2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86만 5천명)보다 28만 3천명(2.4%) 감소했다. 10만 9천명이 줄어 0.7% 감소한 남성 취업자들보다 세배 이상 높은 수치다.

고용률 역시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지난달 기준 15세 이상 여성 고용률은 50.9%로 전년 같은달보다 1.5%포인트(p) 하락했다. 남성 고용률은 70.0%로 같은 기간 0.9%p 낮아졌다.

취업자 일시휴직자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여성의 경우 9월 기준 46만 9천명으로 전년보다 26만 7천명 증가한 반면 남성은 31만 9천명으로 같은 기간 15만명이 늘었다.

코로나로 인한 여성 경제 인구의 감소 이면엔 가사와 돌봄 등을 도맡아야 하는 현실이 깔려있다. 15세 이상 여성 비경제활동인구는 9월 기준 1078만 2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4만 2천명 늘었다. 반면 남성의 비경제활동 인구는 603만 6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9만명이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여성 비경제활동인구의 절반 이상은 가사 부담 때문에 경제활동을 포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가사와 돌봄 등의 부담이 가중된 때문이다. 여성 경제 인구의 감소는 결국 경제 활력의 침체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해결책이 절실하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답을 찾기 힘들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여성노동연구센터 김난주 부연구위원은 "돌봄 등 대면서비스 분야의 여성 일자리와 안전, 고용보험 사각지대 등 취약 여성 노동자 보호를 위한 정책방안에 대해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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