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과 검사·격리’ 사업장 코로나 방역 성공은 ‘3T’에 달려
‘추적과 검사·격리’ 사업장 코로나 방역 성공은 ‘3T’에 달려
  • 손영남 기자
  • 승인 2020.11.0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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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미래일터안전보건포럼’ 3일 유튜브 생중계로 개최
성공적 방역에도 비보건의료 사업장 감염 등 미흡한 부분 존재
재단법인 피플 미래일터안전보건포럼·산업보건환경연구원 공동 주최
미래일터안전보건포럼과 대한산업보건협회 산업보건환경연구원이 코로나19와 사업장 감염병 예방을 위한 전선 구축에 공동참여하기로 했다. 사진은 양 기관의 업무협약식 모습. 사진제공 재단법인 피플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사업장 구축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의미있는 행사가 지난 3일 열렸다.

재단법인 피플 미래일터안전보건포럼은 3일, 제 11회 ‘미래일터안전보건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래일터안전보건포럼과 대한산업보건협회 산업보건환경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코로나 19와 사업장 감염병 관리 실효성 제고방안’을 다룬 것으로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개최되었다.

축사에 나선 백헌기 대한산업보건협회 회장은 “위드(with) 코로나 시대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산업보건서비스에도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AI, IOT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하고, 공유경제 및 플랫폼 산업과 같은 새로운 산업의 출현에 따른 근로자 건강보호를 위한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한산업보건협회는 ‘위드 코로나 시대’의 근로자 건강보호를 위하여 ▲감염성 질병에 따른 사업장 보건관리 방안 마련 ▲비대면 시대의 근로자 건강보호를 위한 산업보건 서비스 개발 ▲코로나 블루 등 우울증 및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선도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제 발표는 강성규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직업환경의학교실 교수, 대한산업보건협회 부회장이 맡아‘코로나 19로 인한 산업보건 측면의 대응과 교훈’을 다루었다.

강 교수는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사업장 방역의 성공요인은 추적(Trace), 검사(Test), 격리(Treatment), 이른바 ‘3T’가 잘 이루어졌기 때문이라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감염자로 격리된 이후 해당 근로자의 임금 문제와 사회적 고립감 등에 대한 지원은 부족하다”며 이에 대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함을 얘기했다. 

또한 강 교수는 현재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산업안전보건규칙은 사업장에서의 공기 전파성 감염병에 대한 보호대상을 보건의료종사자로 국한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보았듯이 콜센터, 물류창고 등 비보건의료 사업장에서도 감염의 위험은 충분히 있다. 이들 사업장에 대한 산업보건적 공백이 존재하는 것이다. 

주제 발표 후 이어진 토론에서 윤조덕 사단법인 한국사회정책연구원 원장은 산업안전분야의 선진국이라 불리는 독일 사례를 소개했다. 윤 원장은 “독일의 경우 코로나 이후 전 사업장에서 코로나로 인한 위험성평가를 실시하고 사업장별 대책을 수립했다. 특히, 근로자의 심리적 스트레스도 측정한 것을 눈여겨 볼만하다”고 언급했다.

이날 포럼의 전체 영상은 유튜브 미래일터안전보건포럼 공식 채널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미래일터안전보건포럼은 2019년에 발족하여 금년에는‘포스트 코로나 시대, 안전보건의 새로운 솔루션을 찾다’라는 주제로 5월부터 매월 개최되어왔다. 포럼에서는 코로나 시대의 안전보건 관련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최신 융복합 기술을 활용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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