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동 박사의 경제칼럼]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의 꿈과 현실
[김근동 박사의 경제칼럼]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의 꿈과 현실
  • 편집국
  • 승인 2020.11.0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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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동 박사
김근동 박사

얼마전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가 치료를 받더니 벌떡 일어나 차기 대통령 선거 유세에 돌입해 우리를 놀라게 했다. 과연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치료를 받았길래...하지만 현직 대통령에 관한 개인 정보는 철저하게 통제되므로 공개되지 않아 상세하게 알 수가 없다. 

다만 단편적인 소문 정도만 나올 뿐이다. 미국의 길리아드제 렘데시비르를 처방했으며 혈전 항체요법을 사용했을 것이라고 했지만 이 소문도 조금 있다가 사라졌다.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미국과 유럽 및 중남미 등에서도 2차대전중 폐렴에 걸린 영국의 윈스톤 처칠 수상을 살렸다는 페니실린과 같은 특효약 항생제를 사용하고 있다는 등의 소문이 없다. 신형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지만 치료약이 없다는 답답한 소문만 무성할 뿐이다. 

인간수명 100세라면서 장수하기를 기대한 꿈은 웅대했지만 현실은 안개속에 가려 있는 고전의 연속이라는 것이다. 도대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는 지금 치료약 특효약의 진실은 무엇일까?

위의 신형 바이러스에 듣는 치료약이 없다면서 상태가 경증일 경우 기존의 일본제 아비간을 처방하거나 중증일 때 렘데시비르를 사용한다는 것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위의 치료제가 기대한 만큼 성과가 크지 않고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는 환자도 있어 논란이 많다. 이를 보완한다면서 나온 치료제가 혈장(혈전) 치료제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가 나은 사람의 혈장을 이용해 항체를 만든 치료제라는 것이다. 

그러나 위 치료제를 많이 만들기 위해서는 혈장 제공자가 한정되어 있고 혈장내 기저질병의 병원균이 내재되어 있을 경우 다른 질병에 감염될 우려가 있다. 그래서 치료 현장의 사용이 제한된다고 한다.  

그러면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 출현을 완저히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일까? 아니다. 빠른 시간내 치료제가 나올 수 있다. 언제일까? 고민에 쌓여 있다. 

왜 이런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의 출시 지연 현상이 발생할까? 다국적제약회사들이 미적거리고 있기 때문일 지도 모른다. 백신이 출현해 코로나19 감염병 환자가 줄어들면 치료제가 필요없게 된다.

새로운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투자가 필요하다. 치료제가 겨우 나오게 될 때 유효한 백신의 처방으로 신형 바이러스가 사라진다면? 엄청난 투자 손실이 발생한다. 그래서 치료제 개발이 늦어지고 있다. 

우리는 유효한 백신이 출현하고 바이러스에 전염된 것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약까지 만들어지기를 꿈꾸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게 보인다. 그래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염 극복이 더욱 힘든 지도 모른다.

김근동 박사
-현 국제협력포럼 위원
-전 산업연구원(KIET),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전 삼성그룹 회장비서실(도쿄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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