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길의 CEO칼럼] 조 바이든! 넥타이 바꿔 맵시다 
[전대길의 CEO칼럼] 조 바이든! 넥타이 바꿔 맵시다 
  • 편집국
  • 승인 2020.11.1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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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   길
(주)동양EMS 대표이사, 수필가/국제PEN한국본부 이사

미국과 세계의 주요 언론사들이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조 바이든 주니어를 미국 제46대 대통령 당선인으로 발표했다. 조 바이든 당선인이 어떤 사람인지를 살펴본다. 

조 바이든
조 바이든

조 바이든 주니어는 1942년11월20일에 미국 펜실베이니아 스크랜튼에서 출생했다. 집안은 아일랜드계 미국인이며 종교는 가톨릭이다. 도시 공학자인 증조부 조지 T. 바이든은 펜실베이니아州 상원의원까지 지냈으며 부유(富裕)했다. 

그러나 조 바이든 주니어가 태어난 1940년대에는 가세(家勢)가 기울었다. 1950년대 미국에 불황이 닥치자 그의 가족은 델라웨어州로 이사했다.

그는 아키메어 아카데미에 진학해서 미식축구 선수(등번호 30번, 포지션은 하프백)로 활동했다. 1961년, 델라웨어 대학교에 입학해서 ‘델라웨어 파이팅 블루헨즈’란 미식축구 팀에서 선수로 뛰었다. 그가 대학에서의 전공은 역사학과 정치학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시라큐스 대학교 로스쿨에 진학,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20대 까지 말을 더듬었다. 그렇지만 그는 시 낭송을 통한 훈련으로 말 더듬는 버릇을 고쳤다. 조 바이든은 자동차와 기차를 매우 좋아한다. 그는 워싱턴D.C. 에서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두 아들을 보살폈다. 

집이 있는 델라웨어 주 윌밍턴에서 워싱턴D.C. 간 왕복 177km 거리를 매일 출퇴근했다. 이러한 기차 통근은 그가 재혼한 후에도 계속되었다. 지난 36년간 웰밍턴과 워싱턴D.C. 사이를 암트랙(AMTRAK) 열차를 즐겨 탑승했는데 ‘AMTRAK’은 ‘American Track Corporation’의 약자다. 

김 대중 前대통령과도 특별한 인연이 있다. 1982년~1985년 김 대중 前.대통령이 미국 망명 때부터 친밀한 관계를 맺었다. 조 바이든 당시 미 상원의원 위원장이 “나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하라”는 김 前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를 11월9일 연세대학교 김 대중 도서관이 공개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김대중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2001년에 상원 외교위원장 자격으로 방한한 오찬 자리에서 조 바이든 의원이 김 前대통령에게 “넥타이가 아주 좋습니다”라고 칭찬하자 김 前대통령이 “우리 서로 넥타이를 바꿔 맵시다”라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우정의 상징으로 넥타이를 서로 바꿔 맸다.  

이때 김 대중 前대통령의 녹색 넥타이엔 음식 국물이 튄 얼룩 자국이 있었다. 그러나 조 바이든 위원장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으며 지난 20년간 교환한 넥타이를 ‘승리의 상징’으로 간직했다고 한다. 자기 자신도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거란 희망의 상징으로 받아들였지 싶다. 그 후 한국인을 만날 때면 김 前대통령과 바꾸어 맨 넥타이를 자랑하며 친분을 나타냈다고 전한다. 

위 두 정치 지도자가 넥타이를 바꿔 맨 이야기를 접하고 1994년 대우 옥포조선소에서 김 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자신의 황금시계를 강 남구 현장 사원의 전자시계와 맞바꿔 찬 감동적인 이야기가 생각난다. 이 이야기를 1995년에 필자가 발간한 <회장님 시계 바꿔 찹시다>란 책 속에 담았다. 

조 바이든은 자기 자신을 ‘아이스크림 가이(Icecream Guy)’라고 할 정도로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 또한 전투기 조종사용 Sun-Glass와 암트랙을 좋아한다. 

그의 아버지는 사업 실패 등의 이유로 알코올 중독자였기 때문에 그는 술(酒)을 입에 대지 않는다. 꼭 술을 마셔야 할 상황에는 無알콜 맥주를 마신다고 한다. 그리고 그가 외출할 때에는 조종사용 Sun-Glass를 즐겨 쓴다. 

그리고 11월 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미국 바이든 신정부 출범에 따른 영향을 ‘바이든(BIDEN)’ 당선인 이름의 영문철자에 맞추어 아래처럼 풀이했다. 

B...Bond with Allies (동맹 강화)
I....Increase in oil prices (유가 상승)
D...Dollar decline (달러 약세)
E...Echo-friendly growth (친환경 성장)
N...North-Korea policy change (대북정책 변화) 등이다. 
 

끝으로 조 바이든 미국 제46대 대통령 당선인이 세계 인류 평화를 시현하고 살기 좋은 깨끗한 지구 환경을 만드는데 앞장서 주길 바란다. 그리고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는 위대한 지도자로 우뚝 서길 바란다. 예측 가능한 국제 정치외교 활동도 기대한다. 코로나19 Pandemic 극복에도 앞장서길 바란다. 

자유 민주주의를 신봉하는 위대한 국가, 미합중국이 미국인은 물론 세계 인류를 향한 자유, 민주, 평화와 번영을 밝히는 위대한 등불이 되어주길 바란다. 

전   대   길
(주)동양EMS 대표이사, 수필가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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