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동, 식물성 단백질 식품을 이용한 체중감량효과는?
[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동, 식물성 단백질 식품을 이용한 체중감량효과는?
  • 편집국
  • 승인 2020.11.16 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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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운동생리학 박사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식품소재가 다양해진 지금은 그런 일이 별로 없지만 20~30여 년 전만 해도 고기는 주로 추석, 구정 명절이나 집안 어른들 생신날에나 맛을 볼 수 있는 귀한 음식이었다. 배고팠던 이 시기를 지나온 글쓴이로서는 정말 ‘격세지감’ 이라는 사자성어가 실체적으로 다가온다. 

배고팠던 선대들이 내 자식만은 굶기지 않아야겠다는 일념 하에 한 줌도 안 되는 허리띠를 더 졸라매고 갖은 고생을 겪으신 결과 후대들은 너무 먹어 문제가 발생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반면 이제는 어떻게 하면 살을 뺄까? 좀 더 쉬운 방법은 없을까? 누구는 뭘 먹어서 몇 달 만에 몇 kg를 감량했다더라! 는 것이 온통 화제에 화제의 꼬리를 물고 여기저기 언론에 대서특필되는, 대놓고 웃지 못 할 참으로 희한한 세상에 살고 있다.
 
어찌 보면 쉬운 것을 어렵게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살이 찐 이유는 누구나 다 알 것이다. 병적인 대사질환, 심리적인 배경이 있는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본인의 체격과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양보다 장기간에 걸쳐 과도하게 먹어서 살이 찐 것이다.  

살이 찐 사람들의 내면의 의식구조를 살펴보면 “본인들은 별로 많이 먹지 않는다! “나는 조금 먹는데도 살이 찐다”는 단순한 방어기제인 자기합리화에 충실한 것을 알게 된다. 사실은 많이 먹는 것이 현실이지만~~

세상이 그렇게 흘러가도 어찌했든 그런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체중감량에 도움이 될 만한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 등 일상생활에서 보다 쾌적한 삶이 되도록 수많은 방법론들이 제시되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열풍을 일으켰던 동, 식물성 단백질 식품을 바탕으로 한 초저열량 고지방식 케토제닉 식이요법을 통하여 일정수준의 체중감량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발표되고 있다. 

최근에 발표된 열구결과를 보면 비만과 더불어 인슐린저항성이 있는 분들에게 동물성단백질과 식물성단백질을 구분해서 별도로 섭취하게 한 결과 공히 체중, BMI(체중과 키와의 상관관계), 혈압, 허리둘레, 저밀도 콜레스테롤(LDL)이 유의하게 감소하였고 동물성단백질을 섭취한 군은 근력이 현저하게 향상되었다고 한다. 

다만 소화기관, 장건강에 직,간접적인 열쇠를 쥐고 있는 유해균(Firmicutes:퍼미큐테스)과 유익균(Bacteroidetes(박테로이데테스)의 분포와 증식에서 ‘식물성단백질’을 섭취한 분들이 개선효과가 뚜렷했다고 한다.(Very-Low-Calorie Ketogenic Diets With Whey, Vegetable, or Animal Protein in Patients With Obesity, Sabrina Basciani, J Clin Endocrinol Metab. 2020 Sep 1)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장내에 유익균이 많아지면 장점막이 두꺼워져 장투과성이 낮아지기에 장내에서 자연발생 하는 수많은 독소들이 인체(혈관)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고 배설을 촉진시킴으로써 신체건강이 향상된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다만 각자 직업, 직장, 여가, 취미활동 등 생활환경에 따라 약간씩의 융통성을 발휘할 필요성이 있으며, 매끼 충분한 채소와 과일을 곁들인 동, 식물성 단백질의 적절한 조화를 이룬 식사를 하다면 최적의 건강한 심신을 유지할 수 있다. 

여기에 운동을 (30분 이상/회,3회 이상/주) 규칙적으로 실시하면 금상첨화라 아니할 수 없다.

이윤희 (yhlee@posyko.com)
-운동생리학 박사
-한국운동영양학회 부회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대한육상연맹 의무분과위원(운동생리,영양,도핑 부문)
-대한요트협회 스포츠공정위원
-이제는 운동도 식사처럼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주)파시코 대표이사
-국가대표,프로스포츠 선수 영양컨설팅, 운동과 건강,영양 관련 수많은 기업 강연 전문가.
-보디빌딩 1급 지도자, 건강운동관리사 3급
-풀코스 마라톤 240여회 
-울트라마라톤 50여회 완주 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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