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고용규모 빅3 등극, 삼성전자·현대차 이어 3위
쿠팡, 고용규모 빅3 등극, 삼성전자·현대차 이어 3위
  • 손영남 기자
  • 승인 2020.11.18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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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말 기준 4만 3171명 고용..2분기 LG전자마저 제쳐
신규 일자리 창출은 압도적 1위, 1만 3744명 고용
쿠팡이 국내 기업 중 고용규모 3위를 차지했다. 2분기 3위였던 LG전자를 누른 결과다.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굴지의 대기업을 제치고 국내 기업 중 고용 규모 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쿠팡보다 더 많은 고용 성적을 기록한 것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뿐이다. 

CEO스코어가 분석한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가입자수에 따르면 쿠팡과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지난 3분기말 기준 4만 3171명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내 기업 중 세 번째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지난 2분기 고용 규모 4위를 기록했던 쿠팡이 3분기에는 LG전자마저 제쳤다. 그간 꾸준한 투자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고용 창출을 이뤄온 쿠팡의 행보가 일시적인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숫자다.

더더욱 돋보이는 점은 신규 일자리 창출을 가장 많이 이끌어냈다는 점이다. 지난 2월 이후 9월까지 국민연금가입자수에 따르면 쿠팡은 1만 3744명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 이는 압도적인 것으로 같은 기간 2위인 한화솔루션(3025명), 3위 삼성전자(2895명)를 합친 것의 2배가 넘는다. 나머지 10위까지 순고용 합인 1만 1398명보다도 2000여 명 이상 많은 수치다. 

코로나19로 얼어붙다시피한 국내 고용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은 것으로 평가되는 쿠팡의 고용창출력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 

이 기간 국내 500대 기업에서 줄어든 1833명의 7배 넘는 신규 일자리를 홀로 만들어낸 것이 이를 입증한다. 또한 쿠팡을 제외한 8개 이커머스 업계가 만들어낸 일자리 463명의 30배에 해당하기도 한다.

쿠팡의 일자리 창출에는 쿠팡의 배송직원인 쿠친(쿠팡친구)의 증가도 큰 몫을 했다. 쿠팡이 직고용하는 쿠친은 주5일 52시간 근무는 물론 15일 연차와 퇴직금 등이 보장되고 산재보험 등 4대보험과 종합건강검진을 비롯한 건강케어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또 택배기사 과로사 문제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분류업무 역시 4400명의 별도 인력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같이 타 택배 기사와 차별화된 근로조건에 힘입어 지난 7월말 쿠친이 1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쿠팡 관계자는 "과거 경제성장기 삼성과 현대처럼 최근 쿠팡이 유일하게 고용을 동반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채용과 투자를 통해 양질의 근로환경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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