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달리면 무릎이 튼튼해진다!!  정말?
[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달리면 무릎이 튼튼해진다!!  정말?
  • 편집국
  • 승인 2020.11.2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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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운동생리학 박사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우리가 어릴 때는 달리면 배가 쉬 꺼진다고 어른들이 극구 말렸다. 먹는 것이 절대 부족했던 1세대전만해도 달리기는 타고난 사람들의 전유물이었다. 

물론 한국인은 예로부터 달리기, 마라톤에 대한 진한 애정과 애틋한 향수를 갖고 있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마라톤)에서 우승을 차지한 손기정 선수! 1950년 보스톤 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한 서윤복 선수!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우승을 차지하여 ‘몬주익의 영웅’ 으로 기억되고 있는 황영조 선수!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마라톤)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우리의 봉달이 이봉주 선수! 등 육상 종목에서 거의 유일하게 세계적인 선수와 겨뤄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었다.

마라톤은 어찌 보면 선진국들의 전유물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먹고 살기 바쁘면 달리기를 염두에 두고 살 수가 없다. 슬프지만 현실이다. 

기존 선진국들의 시민마라톤대회는 역사가 아주 깊고 오래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제 갓 20여년을 넘어서고 있는 실정이며 IMF시절에 “시대의 아픔을 이겨내자”라는 시민운동의 일환으로 마라톤이 일반대중에게 확산되었다.

2000년대 이후 먹고 살만해져 배를 곯는 것을 겨우 면하고 나니 이제는 너무 먹어 과체중, 비만, 다이어트 라는 단어가 대세를 이루게 되었다. 이를 극복하는 것의 하나로 달리기가 적극 권장되었고 체중감량, 체지방감량 효과 또한 시간대비 가장 효과적인 운동으로 인식되었다. 

다만 달리기에 대한 인식이나 관련 상식, 지식이 초기단계라 적지 않은 사람들이 달리기에 대해 혹시 무릎이 괜찮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대부분 달린다, 마라톤 한다 하면 ‘무릎 조심해’ ‘무리하지마’ ‘큰일날라!’ 등 대부분 우려하는 것이 주류를 이룬다.

달리기(마라톤)는 무릎관절에 높은 부하를 가하더라고 평균적으로 달리기는 무릎관절염에 걸릴 위험이 생각보다 높지 않으며, 연골이 닳아 없어질 위험성 또한 극히 낮다. 

무릎관절염은 전 세계적으로 장애의 주요 원인으로 보행 중 연골에 가해지는 기계적 부하가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레크리에이션, 건강관리 차원에서의 달리기는 무릎관절염의 위험성의 증가와 관련성이 거의 없으며 도리어 주변 근육이 강해져서 관절건강에 도움이 된다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Medial knee cartilage is unlikely to withstand a lifetime of running without positive adaptation: a theoretical biomechanical model of failure phenomena. Ross Miller. Peer J, Aug 5,2020)

115,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무릎관절염의 유병율이 일반적인 달리기를 하는 주자들의 경우 3.5%로 나타났으며, 달리기를 하지 않는 일반인들은 10.2% 정도로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보다 약 2.9배나 높은 유병율을 보였다.(The Association of Recreational and Competitive Running With Hip and Knee Osteoarthriti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Eduard Alentorn-geli, Journal of Orthopaedic & Sports Physical Therapy, June 2017)

여러 연구에서 보듯이 운동하면 근육이 단련되는 것처럼 달리는 과정에서 연골이 강해지고 상하 반복 운동으로 인하여 부피도 증가하기 때문에 무릎관절염을 예방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달리기를 하면 걷는 것보다 관절에 무리가 가고, 연골도 손상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달리기를 하는 이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통계적으로 관절염에 걸릴 확률이 현저히 낮기 때문이다.

누죽달산: 누우면 죽고 달리면 산다.
步行有健(보행유건)하고 走行延壽(주행연수)라:걸으면 건강은 유지하고 달리면 수명이 연장된다.

이윤희 (yhlee@posyko.com)
-운동생리학 박사
-한국운동영양학회 부회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대한육상연맹 의무분과위원(운동생리,영양,도핑 부문)
-대한요트협회 스포츠공정위원
-이제는 운동도 식사처럼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주)파시코 대표이사
-국가대표,프로스포츠 선수 영양컨설팅, 운동과 건강,영양 관련 수많은 기업 강연 전문가.
-보디빌딩 1급 지도자, 건강운동관리사 3급
-풀코스 마라톤 240여회 
-울트라마라톤 50여회 완주 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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