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동 위원의 바이오산업 에세이20] 왜 가정내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의 퇴치가 중요할까?
[김근동 위원의 바이오산업 에세이20] 왜 가정내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의 퇴치가 중요할까?
  • 편집국
  • 승인 2020.11.25 0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근동 박사
김근동 박사

세계는 겨울철 계절성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제3파가 불어 닥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라고 불안해 하고 있다. 

그동안 직장이나 모임 및 회식 등에서의 집단 클러스터 감염이나 기저질환에 빠져 있는 환자나 고령의 약자가 많은 요양원과 요양병원 등에서의 전염 확대를 걱정해 왔다. 

최근의 일본 NHK방송에 의하면 20~30대 젊은층의 코로나19 감염자의 확대와 가정내의 감염이 커다란 문제로 부상했다고 한다. 특히 가정내 감염은 전체 감염의 40%를 넘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했을까? 가족의 구성원중 누군가가 외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걸리거나 이를 갖고 집에 들어 왔지만 가정이라 안심할 수 있다면서 간과하는 순간 실제로 감염되기 쉽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열심히 실천해온 마스크 착용, 손 소독과 씻기, 입안 청결, 온도와 습도 유지 하기 등을 재차 점검하고서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식도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의 입구이므로 언제나 깨끗하게 유지하는데 힘써야 한다.

그러면 가정내에서의 감염 퇴치를 위해 유의할 점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가정내는 크게 경계구역, 공동구역, 개인구역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경계구역이다. 현관을 말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가정에 침투하기 쉬운 관문이다. 외출했다가 집에 돌아오면 현관에서 제일 먼저 외투나 신발을 벗는다. 마스크 폐기는 물론이고 옷과 소지물을 철저하게 격리하거나 소독해야 한다.

둘째 공동구역이다. 식탁 세면장 샤워실 화장실 등을 말한다. 가족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될 위험이 높다. 식탁에서는 각을 지게 앉는다. 개별적으로 각자 사용할 그릇을 준비해 음식물을 옮겨 먹는다. 세면장 샤워실 화장실은 청결을 유지한다. 깨끗한 청소와 손잡이 부문의 지속적인 소독이 필요하다. 

셋째 개인구역이다. 침실 공부방 서재 등을 말한다. 개인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접근할 가장 근거리에 있다. 이 때 가장 주의할 것은 휴대전화나 휴대용 PC 등이다. 외부에서 많이 사용하는 휴대전화나 휴대용 PC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오염되었다면 치명적이다. 철저한 소독이 요구된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우리가 안심하고 쉴 수 있다고 여기는 가정내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침투와 감염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따뜻한 아침이 오기전 깊은 새벽이 가장 춥고 긴장되듯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이나 치료제의 출현이 눈앞에 다가온 지금이야말로 우리 스스로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이겨 낼 중요한 시기라는 사실을 명심하고서 가정에서부터 노력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지금까지 감염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아 퇴치에 나섰지만 이제부터는 '코로나 시집살이' 라는 인식과 각오로 가정내 감염에 각별히 주의하면서 적극적인 퇴치에 나서야 할 때임을 명심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김근동 박사
-현 국제협력포럼 위원
-전 산업연구원(KIET),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전 삼성그룹 회장비서실(도쿄 주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