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채용시장 선도..4년간 10만명 이상 신규 채용
공공기관, 채용시장 선도..4년간 10만명 이상 신규 채용
  • 손영남 기자
  • 승인 2020.12.0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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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명 이상 채용 한국철도공사 필두로 3년간 10만 504명 신규채용
코로나 취업한파 속 선방..채용형 청년인턴 1만 9478명 뽑기도
최악의 취업난 속에서도 공공기관들은 꾸준히 채용 전선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제공 사람인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코로나발 취업한파로 갈 곳을 잃은 구직자들이 기댈 곳은 결국 공공기관이었다. 공공기관들이 지난 4년간 10만명 이상의 취업자를 수용함으로써 취업 시장의 붕괴를 막았다는 평이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340개 공공기관(2020년 공공기관 지정 기준)의 경영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부터 2020년 3분기까지의 누적 일반정규직 신규채용 인원은 총 10만 504명이었다.

올해는 3분기까지 누적 채용 인원이 1만 6013명이었다. 지난 상반기부터 필요 인력을 꾸준하게 보충 해왔다는 이야기이다.

4년동안 가장 많은 정규직 신규채용을 진행한 상위 10개 공공기관은 ▲한국철도공사(8,072명, 2017년~2020년 3분기 누적)였다. 이어 ▲한국전력공사(5,911명) ▲부산대학교병원(4,013명) ▲국민건강보험공단(3,961명) ▲서울대학교병원(3,255명) ▲근로복지공단(3,137명) ▲경북대학교병원(2,554명)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2,413명) ▲경상대학교병원(2,268명) ▲전남대학교병원(2,226명)이었다. 다수의 채용을 진행하는 분야는 주로 보건·복지/의료 분야로 2017년부터 상당히 대규모의 신규 정규직 채용을 진행해왔다.

특히 올해 1분기~ 3분기까지 가장 많은 채용을 진행한 기관이 경북대학교병원(937명)일 정도로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이 컸다.

2020년 1분기~3분기까지 두 자릿수 이상 채용한 공공기관은 전체의 49.4%로 한자릿수 이상 채용 기관(41.5%)보다 7.9%p 많다. 채용을 진행하지 않은 기업은 9.1%였다.

채용형 청년인턴의 경우, 2017년부터 2020년 3분기까지의 누적 채용수는 1만 9,478명이었다. 누적 채용형 청년인턴 역시 한국철도공사(1,543명)가 가장 많았고, ▲근로복지공단(1,467명) ▲한국토지주택공사(1,272명) ▲한국전력공사(1,202명) ▲한국도로공사(1,188명) 등의 순이었다.

사람인 컨설팅사업본부 이상돈 이사는 “최근 몇 년간 공공기관의 채용 규모가 확대되면서 공공기관 취업 준비생들도 많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대다수의 공공기관들은 올해 초 코로나로 인해 채용을 진행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계획된 인원을 연내에 모두 채용하기 위해 철저한 방역 관리와 공정함을 지키며 연말까지 쉴 틈 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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