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강국 명성 재입증.. 세계 최초 시내버스 무료 와이파이 구축
IT 강국 명성 재입증.. 세계 최초 시내버스 무료 와이파이 구축
  • 손영남 기자
  • 승인 2020.12.15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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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3년에 걸쳐 시내버스 와이파이 구축 추진
향후 3년간 2000억 편익 창출·투자비 대비 4.4배 효과
시내버스 와이파이 구축현황. 자료제공 과기정통부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외국에서라면 생경한 장면이겠지만 IT 강국 대한민국에서는 익숙한 것이 바로 언제 어디서나 와이파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젠 그 공간에 전국의 모든 시내버스가 포함됐다. 세계 최초 사례다. 

정부는 국민들이 매일 일상을 함께하는 전국 3만 5006대 시내버스에서 무료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세계 최초로 무료 와이파이를 구축 완료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판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가계통신비 경감, 통신 접근성 강화 등을 위해 16개 지자체와 함께 지난 2018년부터 올해 10월까지 3년에 걸쳐 시내버스 와이파이 구축을 추진해 완료했다고 14일 이같이 밝혔다.

이에 과기부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공동으로 버스 와이파이 전국 구축 성과보고회를 이날 개최하고 전국적인 무료 데이터 시대 개막을 알렸다.

국민들은 작년 5월에는 출퇴근, 등하교, 시장·주민센터 방문 등을 위해 탔던 버스 4200대에서, 올해 1월부터는 전국 2만 7000여대에서 무료 데이터를 맘껏 이용할 수 있었다. 아울러 올해 3차 구축 사업이 완료된 11월부터는 전국 총 3만 5006대 모든 시내버스에서 편리하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5월부터 18개월 동안 버스 와이파이 이용현황을 보면 우리나라 국민 전체가 8번 이용한 것과 맞먹는 누적 4억 2000만 명이 이용했고, HD급 고화질 영화 1400만편을 시청한 것과 같은 총 1만 6000여 테라바이트를 이용하는 등 버스 와이파이가 국민생활 속 깊숙이 빠르게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용 현황을 보면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버스 1대당 월 평균 1228명이 주로 출퇴근 시간대에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4200대에서 올해 1월부터 2만 7000대로 와이파이 구축 차량이 전국적으로 대폭 확대되면서 이용자는 전년 대비 11.3배 증가했고, 최근에는 일반접속보다 안전한 보안접속 이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영어, 베트남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 전 세계 31개 언어를 사용하는 등 외국인 이용자도 증가하고 있다.

트래픽 현황을 보면 버스 1대당 월 평균 55.3 기가바이트(GB)의 트래픽이 발생하고 있고 약 4540대(16.7%)버스는 월 평균 100 기가바이트 이상 트래픽이 발생하고 있으며 전국 시내버스 중 데이터 트래픽이 가장 많은 노선은 부산 1001번(월 평균 102GB)이고 버스 중에는 울산광역시 71자 3241번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부는 시내버스 와이파이 전국 구축에 따라 국민들의 무료 데이터 이용을 통한 경제적 편익은 향후 3년간 최대 2200여억원(월 약 61억원)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정부와 지자체가 3년간 투자하는 회선료 비용 대비 약 4.4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기부는 지자체 등과 버스 와이파이 지속적인 운영 정책방안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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