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칼바람에 호텔 종사자 4명 중 1명 실직 맛봤다
코로나 칼바람에 호텔 종사자 4명 중 1명 실직 맛봤다
  • 손영남 기자
  • 승인 2020.12.31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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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노위 관광산업위, 호텔업 고용변화 실태조사 발표
종사자 전년대비 24.6% 감소.. 매출도 절반 가까이 폭락
비정규직·일용직 타격 가장 커..고용형태 불안정이 원인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3월부터 올 9월까지 1년6개월 동안 호텔노동자 4명 중 1명이 직장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함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코로나19가 불러온 냉기류에 국내 호텔업계가 꽁꽁 얼어붙었다. 코로나19 사태로 호텔 종사자 4명 중 1명이 길거리로 나안았다는 조사가 나왔다. 객실 매출액도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지난해 3월보다 47.7% 급감했다.

대통령 직속 사회적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산하 관광산업위원회가 30일 발표한 '코로나19와 호텔업 고용변화' 실태조사 결과를 내놓고 이같이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각 호텔의 평균 종사자 인원은 52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9월 평균 종사자(69명)보다 24.6% 감소한 것이다. 직원 4명 중 1명은 일자리를 잃었다는 뜻이다.

고용형태별로 보면 정규직은 12.6%(7219명→6306명), 비정규직은 33.3%(2074명→1384명), 일용직은 65.8%(1869명→640명) 각각 감소했다. 고용형태가 불안정할수록 실직의 피해가 컸다.

일하는 직원이 줄었다는 것은 그만큼 돈벌이가 나빴다는 의미다. 호텔 객실 매출의 경우 조사기간인 18개월 동안 3억 8532만원에서 2억 141만원으로 47.7%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3성급 호텔이, 지역별로는 3월 부산, 6·9월 서울지역 호텔 매출이 크게 떨어졌다.

고용유지지원금에 기대면서까지 고용을 유지하고자 애썼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코로나19 여파로 고용 유지가 어려워지면서 호텔 5곳 중 4곳은 고용유지지원금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유지지원금은 경영난으로 고용 조정이 불가피하게 된 사업주가 해고·감원 대신 휴업·휴직 등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는 경우 정부가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다.

조사 결과, 정부에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한 업체는 조사대상 161곳 중 101곳(62.7%)으로 파악됐다. 규모가 작고 인프라가 열악한 1·2성급 호텔에서 지원금 수급 비율이 낮았다.

고용유지지원금 신청 업체 101곳을 따로 조사한 결과, 고용유지지원금 신청 대상 대부분이 정규직(99.1%)이고, 비정규직까지 신청 대상에 포함한 경우는 25.5%에 그쳤다.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하지 않은 업체또 5곳 중 한곳꼴이었는데 이는 결격 사유에 포함된 때문이 가장 컸다. 지급 요건에 해당하지 않아 신청하지 않은 업체가 60.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청 절차와 요건이 까다로워서'(29.1%), '제도에 대해 알지 못해서'(16.4%) 등의 순이었다.

더 우려스러운 부분은 현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내년도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다. 지난 10~11월 기준 '구조조정 계획 없음'이라고 응답한 호텔은 일단 75.8%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권고사직 진행 및 예정'(14.3%), '희망퇴직 진행 및 예정'(9.3%), '사업 양도·인수 및 예정'(5.6%) 등 부정적 답변도 적지 않았다.

노광표 관광산업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는 소규모 호텔 소속이거나 비정규직, 일용직과 같은 취약계층 노동자에게 더욱 가혹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위원회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원책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13일까지 호텔이 몰린 서울, 경기, 인천, 부산, 제주 등 5개 지역 161개 호텔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호텔업협회에 등록된 전국 621개 호텔 중 26%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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