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3월에 돌아온다..도토리 대신 암호화폐 도입
싸이월드 3월에 돌아온다..도토리 대신 암호화폐 도입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1.02.04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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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중 모바일 기반 서비스도 개시 예정, 외주작업 착수
'도토리' 암호화폐로 업그레이드 한 '신도토리'로 부활
묻혀있던 100억 장의 추억 속 사진 되살아날까
토종 소셜네트워크 싸이월드가 돌아온다.
토종 소셜네트워크 싸이월드가 돌아온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2000년대 한 시대를 풍미했던 토종 소셜미디어 '싸이월드'가 3월에 다시 돌아온다. 부활하는 싸이월드는 모바일 앱과 기존 결제 수단인 '도토리' 대신 암호화폐·가상화폐를 도입할 예정이다.

IT 업계에 따르면 신설 법인 '싸이월드Z'는 최근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로부터 서비스 운영권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월드Z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스카이이앤엠 등 5개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립한 법인이다.

싸이월드Z는 이르면 3월 중 싸이월드PC 서비스를 재개하고 상반기 중 모바일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로써 갑작스럽게 문을 닫으며 추억의 뒷편으로 사라질뻔 했던 토종 소셜미디어가 대중들에게 되돌아오게 됐다. 특히 추억 속 사진과 동영상 등을 미리 백업해두지 못했던 이용자들에겐 낭보가 됐다.

PC기반 싸이월드는 3200만 명의 이용자를 유치하며 인기를 얻었으나 모바일 기반 새로운 소셜미디어들에 밀려 내리막길을 걸었다. 기존 싸이월드 이용자들이 업로드한 사진 개수는 100억 장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다시 부활하는 싸이월드는 아바타, 음원 구매 등에 쓰였던 '도토리'를 가상화폐 방식을 도입해 새로운 이름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오종원 싸이월드Z 대표는 "도토리라는 이름은 SK커뮤니케이션즈 것으로 돼 있어서 쓸 수 없다"며 "조만간 대형 거래소에 상장을 발표하면서 코인 이름 등을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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